98만평의 초대형 저수지인 용인 송전지의 봄낚시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송전지는 입어료를 받는 유료낚시터인데 봄이면 4짜 토종붕어를 노리는 대물낚시인들의 관심이 쏠립니다. 올해는 3월 초순부터 4짜급 대형 붕어들의 출몰로 이곳의 좌대낚시터들은 주말 예약이 모두 끝날 정도로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따라서 좌대를 타려면 평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빈 좌대가 없으면 중류권 ‘송전민물장어집’ 앞으로 가면 수몰나무와 갈대밭의 노지 포인트에서도 대물붕어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4월 8일 찾았을 때도 중상류의 좌대에선 거의 월척을 낚았을 만큼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3월보다는 약간 마릿수가 떨어졌습니다.

미끼는 블루길, 살치 등의 성화가 있어 단골낚시인들은 오로지 글루텐 단품으로만 승부합니다. 수초와 수몰나무 사이의 깨끗한 바닥에 채비를 안착시키면 대물의 확률이 높은데 채비는 밑걸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바늘채비가 효율적입니다.

송전지의 각 좌대낚시터들은 상류 중류 하류에 고루 포진되어 있습니다. 상류에는 관광집, 송도집, 중류권에는 서울집, 미성집 좌대가 호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지인 만큼 각 좌대마다 조황의 기복이 심한 편이니 각 좌대에 조황문의를 해보고 출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척이 하루에 17마리나 쏟아지는 좌대가 있는가 하면 한 마리도 못 낚는 좌대도 있습니다. 즉 대물낚시터인 만큼 어느 정도 행운이 따라줘야 합니다. 송전지 입어료는 연안낚시 1만원, 좌대낚시 3인 기준 평일 6만원, 휴일 7만원.

<글 낚시사랑 취재팀장 최진철-닉네임 츄릅>

■조황문의 관광좌대 010-8951-2237, 서울좌대 010-9040-7207, 미성좌대 010-2245-7854, 송도좌대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