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원군 오창읍에 있는 30만평의 대형지인 오창지가 완공 후 3년 만에 첫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상류의 수몰된 논밭 자리에서 호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봄철 산란특수까지 겹쳐 개인당 하루 낚시에 10~30수는 무난히 낚을 정도이며 취재일인 3월 27일에도 대부분 살림망을 담그고 있었습니다. 붕어 씨알은 22~28cm가 주종입니다.

만수위가 되면서 그동안 낚시를 해왔던 본류의 낚시자리가 모두 물속에 잠기는 바람에 옛날에 비해 앉을 자리가 적은 게 흠입니다.

최상류인 화덕리골 조황이 좋은 편입니다. 논자리와 용두교 주변 수로에서 주로 낚시를 하고 있고, 우측 최상류인 복현리골과 우안 중류 성산리권은 앉을 자리가 없어 낚시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화덕리골 논자리는 수심이 50cm~1m 정도로 물속에는 육초대가 자라 있어 밑걸림이 심한 편으로 깨끗한 바닥을 찾아 찌를 세우는 게 관건입니다.

미끼는 글루텐이 효과적이며 붕어 입질은 초저녁과 새벽 무렵에 잦습니다. 오창지는 한때 쓰레기 문제로 낚시금지구역으로 묶일 뻔한 적 있으니 가져간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 나오시길 바랍니다.

가는 길 - 중부고속도로 오창IC에서 나와 오창면소재지까지 갑니다. 여기서 진천 방향으로 150m 가다 ‘천안․동면’ 이정표를 따라 우측으로 빠진 다음 5km가량 가면 성산기도원이 나오고, 이곳에서 1.5km 더 진행하면 도로 좌측 내리막길에 화덕 3리 표지판이 보입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면 용두교가 나오고 다리 건너면 좌측에 논둑 자리가 보입니다.

☎오창 팔도낚시 043-211-5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