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낚싯대 마디가 안 접힌다구요?

고무줄로 간단하게 해결하는 법

이기선 기자

낚싯대를 접을 때 마디가 너무 꽉 물려서 접히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제일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뒷마개를 풀고 단단한 돌이나 동전 위에 낚싯대를 세운 다음 꽉 물린 낚싯대 마디를 잡고 위에서 아래로 힘껏 내리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참 난감하다.
인천 부평서진낚시 회원 이재형씨는 고무줄 하나만 있으면 아무리 단단하게 박힌 낚싯대도 모두 단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이씨의 방법은 매우 간단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준비물   
노란 고무줄(굵을수록 좋다), 동전

●순서
1 낚싯대 뒷마개를 연 다음 낚싯대를 세워 동전 위에 올려놓는다.
2 꽉 물린 마디 이음새 위쪽 5~7cm에 고무줄을 나비매듭 모양으로 묶는다.
3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조여 준다.
4 낚싯대를 세로로 고정시킨 뒤 왼쪽 엄지에 고무줄을 고정시킨 다음
5 오른쪽 엄지와 검지로 나비매듭 위쪽을 가볍게 잡고 고무줄이 최대한 늘어질 때까지 힘껏 잡아당긴 후 놓는다.
6 그럼 고무줄의 튕기는 순간적인 힘에 의해 낚싯대가 들어가게 된다. 

원리-기존의 낚싯대를 내리치는 방식은 충격이 꽉 물린 마디에 직접 전달되는 게 아니라 그 상단부의 마디 하단부에 충격이 오고 그 반발로 마디가 접히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재형씨의 방식은 충격이 꽉 물린 마디 상단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훨씬 쉽게 접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