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회 리뷰

제3회 라팔라·서픽스·트리거X컵 광어루어대회

96명 참가, 71cm 낚은 스텔스호 김진수씨 1등

글 사진 박경훈 라팔라VMC코리아 대리

라팔라VMC코리아가 주최·주관한 제3회 라팔라·서픽스·트리거X컵 광어루어대회가 지난 6월 1일 충남 보령 무창포항에서 열렸다.

제3회 라팔라·서픽스·트리거X컵 광어루어대회 입상자들이 모여 시상품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1, 2회 대회를 인천항에서 개최한 라팔라VMC코리아는 마케팅 시장 확대와 서해안의 루어낚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처음 충남에서 대회를 열었다. 대회의 관심은 매우 높아서 무창포항의 빅토리호, 스텔스호, 스피드호, 오복호, 킹덤호, 희망호 6척의 낚싯배를 대상으로 진행된 사전접수는 3일 만에 종료됐다. 원래 개최일은 5월 24일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일주일 연기가 됐는데 접수한 96명 참가자는 대회 당일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다.
대회일인 6월 1일 새벽, 무창포항엔 낚시인들과 대회 진행자 등 100여 명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접수 시간인 새벽 4시에 모여 접수를 마쳤다. 접수를 마친 참가자들에겐 라팔라 모자, 트리거엑스 미노우웜, 수건을 전달했다. 접수 후에 진행된 개회식에선 라팔라 최상섭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이갑철씨의 진행으로 행사 관련 공지사항이 전달됐다. 아침 6시 출항 계획이었으나 모든 행사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져 30분 빨리 출항했다.

인천을 벗어나 무창포에서 
6척의 낚싯배는 1시간을 운항해 외연도 근해에 도착했다. 주최 측에서 지급한 트리거엑스 미노우웜만 사용해야 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참가자들은 다운샷 채비에 웜을 달고 입질을 기다렸다. 짙은 해무가 끼긴 했지만 바람이 없고 파도 역시 잔잔한 날이었다. 입질은 활발한 편이어서 여기저기서 광어를 낚아 올리고 있었으나 큰 사이즈는 보이지 않았다. 각 낚싯배 선장들은 무전기로 조황을 주고받았다.    
본 대회는 광어 1마리 최대어로 입상자를 가리며 전체 최대어와 함께 선단별로 1등을 뽑는 게 특징이다. 낚싯배의 명예가 걸린 때문인지 낚시인보다 선장이 더 열성을 보여 고기가 낚이지 않으면 수시로 포인트를 옮겼다.
같은 웜을 사용했지만 색상에 따라 조과 차이가 났다. 핑크색과 붉은색에 입질이 잘 들어오자 곧바로 웜을 바꾸는 낚시인도 눈에 많이 띄었다. 오전 조황은 마릿수는 제법 되지만 큰 씨알은 없어 아쉬웠는데 입상 고기들은 오후에 쏟아졌다.
낚싯배 중엔 낚시인들의 동의를 얻어 점심식사도 거른 채 낚시를 진행했는데 스텔스호에 승선한 김진수씨가 71cm를 낚았다는 소식이 무전기를 통해 알려졌다. 각 배에서 50~60cm에 이르는 광어가 낚였으며 이 기록들은 각 낚싯배에 승선한 진행요원들에게 전달됐다. 스피드호의 경우 정오를 넘어 최규남씨가 65cm, 65,5cm 광어를 차례로 낚아 1위를 확정짓는 듯싶었는데 대회 종료 1시간여를 남겨놓고 양은창씨가 69cm를 낚아 1위에 올랐다. 전동릴을 사용한 양은창씨는 5분간 줄다리기를 한 끝에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충남 보령 무창포항 광장에서 진행된 시상식 모습.

▲제3회 라팔라·서픽스·트리거X컵 광어루어대회에서 65cm급 광어를 낚은 최규남씨. 스피드호 최대어 2위에 올랐다.

낚싯배별로 1, 2등 가려 시상

낚시대회는 오후 3시에 종료됐고 낚싯배들은 무창포항으로 귀항했다. 이미 낚싯배에서 계측을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전체 집계와 함께 곧바로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이갑철씨는 특유의 입담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최상섭 대표는 “대회이긴 하지만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참가자들이 행사 자체를 즐기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회 결과, 전체 1위는 71cm 광어를 낚은 스텔스호의 김진수씨가 차지해 70만원 상당의 라팔라 낚시용품을 받았으며 빅토리호 고승일(62cm), 스피드호 양은창(69cm), 킹덤호 김종안(64cm), 오복호 강윤희(60cm), 희망호 김명수(50.2cm)씨가 각 낚싯배의 1위에 올라 50만원 상당의 라팔라 낚시용품을 받았다. 각 낚싯배 2위에겐 1회 낚싯배 승선권이 시상됐다. 시상식 후엔 알데바란에서 협찬한 캠핑용품과 50만원 상당의 라팔라 낚시용품이 추첨을 통해 참가자에게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