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장 유망 낚시터

7월 경남

거제 거제지

5짜 붕어도 가능한 대물터

김종호 부산 1등대한낚시·썬라인 필드스탭 

▲거제지 좌측 골. 주차하고 바로 낚시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제방에서 바라본 거제지.

▲지난 5월 13일 거제지에서 45, 42cm 붕어를 낚아낸 필자.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에 있는 거제지는 3만평 규모의 계곡지로 수질도 좋고 주위 환경이 아름다우며 오염원이 전혀 없는 곳이다. 저수지가 두개의 골로 형성되어 있는데 좌측 골과 우측 골 모두 낚시가 잘 된다. 붕어의 씨알은 걸었다하면 월척이 넘고 4짜급도 자주 낚이는 곳이다. 지난 5월 13일 필자는 거제지 제방 좌측 물 유입구에서 새벽 1시경에 옥수수로 45cm, 42cm 붕어를 낚았다.
원래 거제지에는 외래어종이 없었는데 3~4년 전부터 배스가 유입돼 현재는 잔 씨알의 붕어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 거제지는 배스가 없었던 10년 전에도 4짜가 많이 낚인 곳이어서 조만간 5짜 붕어가 낚일 것이라는 추측을 낳는 곳이다.

큰 비 후 우측 골 상류가 명당

개인적으로 거제지 최고의 대물 시즌은 장마철이라고 생각한다. 폭우가 100mm 이상 내리는 날은 어느 포인트에서나 월척을 만날 확률이 높다. 이때는 평소 깊은 수심에 은신하던 붕어들이 떼를 지어 얕은 연안으로 나오기 때문에 월척을 마릿수로 올리는 경우도 많았다.
제방에서 봤을 때 우측 골 상류가 큰 비가 와 물색이 탁해진 후 최고의 포인트로 각광받는다. 다만 우측 골 입구에 있는 철문 앞에 주차하고 100m가량 걸어가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하다.  
거제지에서 잘 먹히는 미끼는 옥수수, 떡밥, 지렁이다. 최근에는 옥수수 미끼에 큰 붕어가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폭우가 내리는 날에는 떡밥과 지렁이를 함께 꿴 짝밥 채비가 잘 먹힌다. 거제지에는 붕어 외에도 잉어, 가물치, 장어, 메기 등도 잘 낚이는데 가끔씩 미터급 잉어가 걸려들어 곤욕을 치른다.  

■ 가는 길  거제대교를 건너 고현 방면으로 13㎞ 가면 사곡삼거리. 오르막길로 우회전해 팔골재 고개를 넘는다. 거제면소재지 가기 전 좌측으로 소망교회 푯말이 보이면 좌회전, 잠시 후 갈래길이 나오면 다시 좌회전해 1㎞ 가면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1㎞ 올라가면 도로 좌측으로 저수지가 보인다. 좌회전해서 제방 오른쪽 중상류로 들어간다. 
■ 조황문의  부산 1등대한낚시 051-467-3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