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낚시동호회 연합정출
용인 용담낚시터에 3개 민물낚시동호회 96명 모여
이기선 기자
▲용인 용담낚시터에서 3개 민물낚시동호회 연합정출을 마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용담낚시터 우안 중류 연안에서 낚시에 열중인 연합정출 참가자들.
▲연합정출에 참가한 낚시동호회 대표들. 왼쪽부터 두친클럽 운영자 두칸반, 조이피싱 박종찬 회장, 붕어연가 운영자 김성국씨.
두칸반과 친구들, 붕어연가, 조이피싱 3개 민물낚시동호회 연합정출 대회가 지난 5월 17~18일 경기도 용인 용담낚시터(사암지)에서 열렸다.
낚시동호회 연합정출은 낚시인가수로 잘 알려진 두칸반(최영규)의 제의로 이루어졌다. 2012년 두칸반을 좋아하는 낚시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팬카페 ‘두칸반과 친구들’의 운영자인 그는 민물낚시의 활성화와 타 카페와의 낚시교류를 통해 화합을 장을 만들고자 연합정출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마음이 맞는 낚시동호회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으로 올해 초 평소 낚시를 통해 인연을 맺어오고 있던 순수 아마추어 민물낚시동호회 운영자들을 만나 의논을 하였고, 고맙게도 여러 낚시카페에서 관심을 가져주었다. 그러나 연합정출 날짜와 행사들이 겹치는 등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결국 붕어연가와 조이피싱 그리고 두칸반과 친구들 3개 단체 회원들이 오늘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17일 오후 3시 용담낚시터에는 두칸반과 친구들 45명, 조이피싱 26명, 붕어연가 25명 등 총 96명의 회원들이 모였다. 수도권 낚시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먼 울산과 경주에서 참가한 낚시인들도 있었다. 개회식에서 두칸반은 “서로 다른 낚시 스타일과 기법, 지향하는 방향은 조금씩 다르지만 교류와 화합이라는 대전제 아래 3개 낚시동호회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는 낚시인의 마음에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붕어연가, 원년 대회 단체 우승 차지
용담낚시터는 11만4천 평의 유료낚시터로 평소 자원관리가 잘 되어 있어 100여 명이 동시에 대회를 치르기에 좋은 곳이었다. 96명의 회원들은 우안 도로변인 관리소에서부터 최상류 사이의 연안에 앉았다. 부부 팀도 여럿 보였다. 주최 측에서는 미리 번호가 적힌 깃발을 자리마다 꽂아두었는데 3개 단체 회원들이 서로 섞여 앉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낚시대회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일요일 오전 8시까지 진행되었는데, 배수기를 맞아 물이 빠지는 상황이어서 전반적 조과는 좋지 못했다. 기나긴 밤 지루할 법도 한데 잠을 청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친목대회라고는 하지만 자신이 가입되어 있는 카페의 명예가 걸려 있어 자연스럽게 낚시에 전념하게 된다”고 한 회원이 말했다.
다음날 아침 8시, 계측과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은 단체우승, 개인상, 행운상 순으로 진행되어 농산물과 가전제품, 낚시용품 등이 전달되었다. 이목이 집중된 단체우승은 25cm 이상 4마리를 낚은 붕어연가에게 돌아갔고, 두칸반과 친구들, 조이피싱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개인 우승은 28.8cm를 낚은 붕어연가 남재한(잔딧불)씨가 차지했다.
연합정출을 마친 3개 단체 운영자들은 “카페 간 경쟁심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화합과 교류를, 내부적으로는 친목과 결속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 며 단체촬영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연합정출 참가 카페
두칸반과 친구들(두친클럽)
2012년 가을 창립, 두칸반 팬카페 형식의 모임이며, 등록회원수는 450명. 경기, 충청권의 유료터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출 때 마다 유명 낚시방송인들을 초청하고 있다. 회원 간 존중과 배려가 카페의 모토.
붕어연가
2011년 1월에 수도권 낚시인들을 중심으로 결성. 카페지기는 김성국. 회원수 500여명으로 정기출조에는 30~40명 정도 출조한다. 가족과 함께 낚시를 즐기자는 게 카페의 취지. 유료터로 정기출조한다.
전통올림낚시 & 조이피싱
2007년에 개설되어 현재 카페 회원수가 6000여명에 이른다. 찌톱 기준 수조 찌맞춤 이론을 정립하고 책자로도 발간한 이정호씨의 이론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으로 활동하는 카페이다. 운영자는 최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