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2014 마루큐컵 붕어낚시대회  

   
여성낚시인 장민경씨 1위

최훈 다솔낚시유통 대표 

▲경기 이천 본죽낚시터에서 열린 2014 마루큐컵 붕어낚시대회. 400명이 참가했다.

▲2014 마루큐컵 붕어낚시대회 입상자들과 대회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했다.  

다솔낚시마트와 마루큐사가 공동주최한 ‘2014 마루큐컵 붕어낚시대회’가 지난 4월 13일 경기 이천 본죽낚시터에서 열렸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대회는 10여년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치러지고 있으며 푸짐한 상품과 공정한 대회 운영으로 붕어낚시인들이 가장 참가하고 싶은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대회 인기를 반영하듯 행사 당일 비 예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접수를 한 400명 낚시인 전원이 참가하였다. 
행사는 아침 7시 참가자 접수 확인과 자리 추첨으로 시작되었다. 행사장인 본죽낚시터는 규모가 크고 시설이 깨끗한 곳으로 유명한 낚시터다. 본죽낚시터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중앙잔교를 2개 신설하는 등 시설투자를 하여 500명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수도권의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정확한 판정 위해 선수 20명당 심판 1명 배정

붕어 2마리 합산 길이로 입상자를 가린 대회는 참가자 20명당 심판 1명이 배정되어 판정의 정확성을 기했다. 조황은 호황을 보여 심판들은 대회 내내 낚은 고기의 정흡 여부와 계측을 하느라 분주하게 오갔다. 본죽낚시터엔 붕어도 많지만 잉어, 향어가 30% 이상 방류되어 있는데 많은 낚시인들이 굵은 씨알의 향어와 잉어를 걸어 한동안 씨름을 했다.
붕어낚시의 모든 기법을 허용하고 있는 대회 규정에 따라 낚시인들은 자신의 스타일대로 낚시를 즐기며 기량을 겨루었다. 전층낚시부터 전통바닥낚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붕어를 낚았다. 옆에서 지켜본 참가자들의 기법을 살펴보면 감도를 높이기 위한 채비 운용법이 특징이었다. 바닥낚시를 구사하지만 30cm 정도의 긴 목줄을 사용하기도 하고 외바늘 채비의 경우 분할봉돌이 많았다.
다솔낚시마트에선 참가자들에게 올해 봄 출시된 신제품인 도봉글루텐을 나누어 주었다. 또 인터넷에서 ‘죽림의 하늘바라기’란 동영상 조행기로 유명한 노성윤 마루큐 필드스탭은 소형헬리콥터를 이용해 동영상을 찍는 헬리캠을 상공에 띄워 대회 전 과정을 촬영했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69.7cm 기록한 장민경씨

대회는 정오에 종료됐고 참가 낚시인들의 기록을 집계한 결과 대회 1등은 두 마리 합산 69.7cm를 낚은 여성 낚시인 장민경씨가 차지했고 이상태(65.6cm), 박근(65.3cm), 조남석(64.6cm), 김봉구(64.1cm)씨가 2~5위에 올랐다. 전층낚시로 대회에 임한 장민경씨는 우승자 인터뷰에서 대회에서 사용한 떡밥의 블렌딩과 중간 조정 과정 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결코 운으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우승자 장민경씨에겐 300만원 상당의 금메달과 함께 낚싯대 등이 부상으로 전달됐다.
시상식엔 다솔낚시마트 최주식 고문을 비롯해 마루큐 아시나 오사무 해외영업부 이사, 은성사 김영기 전 소장, 쌍마가방 최동철 대표, 낚시사랑 최동기 고문 등 낚시계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시상식이 끝난 뒤엔 행운상을 비롯해 여성 참가자상, 청소년 참가자상, 최고령 참가자상, 가족 참가자상, 원거리 참가자상 등을 통해 다양한 상품이 참가자들에게 고루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