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낚시박람회

2014 오사카 피싱쇼

신제품 대부분이 바다루어 제품·민물은 예년과 비슷

글/사진 (주)N·S 개발팀

‘2014 오사카 피싱쇼’ 전시장의 입구.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전시회가 열려 6만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모였다. 작년에는 5만 6천여명이 관람했는데, 약 10% 관람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오사카 피싱쇼는 2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렸다. (주)N·S의 임직원들은 하루 앞선 2월 6일에 출국했다. 오사카에 도착해 처음 간 곳은 A-TEC이 주최한 2014년 신제품 전시 행사장이었다. A-TEC은 일본에서 약 30년 된 낚시용품 도매업체로 한국에서는 알파태클(Alpha tackle)과 테일워크(Tailwalk), 흑조공방으로 유명한 업체이다.
눈에 띄는 제품은 테일워크 아징(AJING)으로 출시된 신제품들이었는데, 후지공업사의 최신 가이드 토루자(TORZITE)를 장착한 제품이었다. 가는 합사를 보호하고 한층 부드러운 캐스팅과 액션을 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 외 후지공업사의 신규 릴시트를 적용한 제품들이 다량 출시되었다. 낚싯대뿐 아니라 릴과 낚시 소품, 루어를 많이 전시해 전시회에 참석한 많은 바이어들과 상담이 이뤄졌다.

국내 가이드 생산업체 ‘기간산업’ 부스 설치

이틀째인 2월 7일에는 본격적인 오사카 피싱쇼 방문이 시작되었다. 피싱쇼 첫날은 일반 소비자가 아닌 업체 관계자들만 관람할 수 있도록 했지만, 의외로 많은 일반 관람객이 전시회를 방문해 피싱쇼를 즐기고 있었다.
피싱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앞세워 자사 스탭을 활용해 신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관람객과 1:1로 제품에 관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유명인을 초청해 시연회나 토크쇼를 진행하였다. 피싱쇼의 스케일은 작년과 비슷했다.
각 메이커별로 둘러보니 올해도 민물보다는 바다 신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민물낚시는 구색 갖추기 식의 신제품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양한 바다낚싯대에 맞추어 루어도 슬로우 지그용 메탈지그와 에기들이 많이 출시되었다.
작년과 다른 것이 있다면 올해는 국내 조구부품 업체인 기간산업이 오사카 피싱쇼에 부스를 마련해 신제품 홍보를 했다는 것이다.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기간산업은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진 가이드를 선보이며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위)기간산업의 부스. 한국 조구업체 중 유일하게 오사카 피싱쇼에 부스를 마련했다.

아래)신제품 가이드 ‘토루자’를 크게 홍보한 후지공업사의 부스.

업체들의 노력에 관객 호응 좋아

주요 메이커별 신제품을 보면 다이와는 자사의 가이드 시스템인 ‘AGS’를 접목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릴 방수 시스템인 매그실드를 더 업그레이드한 베어링을 장착한 스피닝릴도 선을 보였다. 시마노도 바다 신제품이 우세했다. 민물 쪽은 일본 브랜드인 자칼과 함께 개발한 낚싯대 포이즌(POISON)만 출시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가마가츠도 바다가 강세를 보였으며, 민물은 기존 제품을 그대로 전시하는 것 같았다.
다른 군소 메이커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여, 오사카 피싱쇼는 전체적으로 바다와 바다루어낚시 위주의 전시회가 되었다. 많은 메이커들이 적극적으로 피싱쇼에 참가하여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모습, 또 많은 관람객이 찾아 피싱쇼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으며, 국내 메이커들도 적극적으로 피싱쇼에 참가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면 자연스레 한국의 피싱쇼에도 관람객이 증가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N·S www.nsrod.co.kr

위) A-TE C의 다니까 부사장(좌)과 N·S 김정구 대표(우)가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래 다이와 부스 앞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