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남녘 원정, 2월이 적기다

충남에도 2월에 터지는 곳 있다!

성제현 군계일학 대표

충남지방 봄낚시는 전남보다 늦은 3월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2월 해빙이 되자마자 붕어가 낚이기 시작하는 곳들이 있다. 대부분 10만평 이상 큰 규모의 낚시터다.
   

부여 반산지

충남 부여군 규암면 석우리. 37만8천평. 7~8치가 평균 씨알이다. 월척은 턱걸이급이 주로 낚이며 간혹 35cm 이상도 올라온다. 상류 부여곤충박물관부터 수목교 사이의 연밭 구간과 우안 하류 첫 번째 골자리인 상구네집 앞이 포인트다. 초봄 명당으로 꼽혔던 최상류 수목교 밑은 제방 공사로 인해 낚시 수심이 나오지 않는다. 연안낚시는 4칸 이상 긴 대를 펴야 하며 아침에 주로 입질이 들어온다. 미끼는 글루텐. 신장떡밥과 지렁이 짝밥도 괜찮다. 수상좌대는 밤낚시도 가능하다. 5천원의 연안 입어료를 받는다.
▒부여낚시 041-835-2475  관리소 041-835-1997

  해빙과 함께 호황을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부여 반산지. 사진은 상류 연밭 구간이다.  

대호 영탑수로

충남 서산시 지곡면 영탑리. 870만평의 대호 상류에 있는 지류다. 대호는 얼음낚시 때 호황을 보였던 곳이 해빙과 함께 물낚시에도 잘 되는 특징을 보이는데 올 겨울엔 영탑수로에서 마릿수 월척이 낚이는 등 대박 조황이 있었고 무장리수로도 괜찮았다. 연안 수초대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스윙낚시로 공략 가능하다. 미끼는 지렁이와 글루텐. 낚이면 8~9치일 정도로 씨알이 굵다.

서산 팔봉수로

충남 서산시 팔봉면 덕송리. 본격 산란기인 3월에는 상류 첫 번째 다리 밑이 포인트지만 2월은 제방 우안 하류 연안에서 붕어가 낚인다. 수초 여건이 좋아서 스윙, 수초치기를 고루 할 수 있다. 지렁이를 많이 쓰지만 글루텐에도 반응이 빨리 온다. 2월에 35cm급에서 4짜 붕어까지 낚인 적 있다.
▒서산일번지낚시 010-6362-5518

그밖에

서천 부사호는 2월 중순 현재 붕어가 낚이고 있다. 8치가 평균 씨알로서 날이 따뜻하면 마릿수도 10여 수로 늘어나고 있다. 상류 유입천인 웅천천 축구장, 양수장 앞이 주 포인트로서 지렁이가 주 미끼다.
큰 씨알보다는 마릿수를 원한다면 부여 충화지, 서천 축동지를 추천한다. 충화지는 유료터로 운영되었다가 현재는 무료터로 바뀐 곳으로서 제방 좌안 다리 부근과 최상류가 포인트로서 6~7치가 주로 낚인다. 축동지는 5천원의 연안 입어료를 받으며 우안 하류 축동마을 앞과 최상류가 포인트다. 이곳 역시 6~7치가 주종이다. 한편, 수초치기 포인트를 원한다면 홍성 죽전지를 추천한다. 상류 마을 우안의 둠벙 연안은 수초가 빽빽하며 수초치기에 월척이 낚인다.

해빙과 함께 호황을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부여 반산지. 사진은 상류 연밭 구간 연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