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는 즐거워

웃찾사 개그맨들의 해운대 번출

보리멸 회 맛에 반해부렀소~

전계수 알림디자인 대표

 낚시를 마치고 항구로 돌아온 웃찾사 ‘11시 내 고향’ 출연진들이 복불복 미션을 수행하고 있다. 고추냉이가 잔뜩 든 초밥을 먹고 있는 사람이 개그맨 김형인씨다.

인기 개그맨 강성범씨를 비롯한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 출연진들이 부산 앞바다를 찾았다. 웃찾사의 ‘11시 내 고향’ 코너에 출연하고 있는 강성범, 김형인, 권성호, 장홍제씨가 시간을 내 부산으로 번출을 온 것이다. 멤버 중 강성범씨는 소문난 낚시매니아로 2013년 후반기부터 HDF의 명예홍보필스탭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출조도 HDF측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강성범, 김형인, 권성호, 장홍제의 식탐 각축전
지난 1월 11일 오전 부산에 도착한 웃찾사 멤버들은 오전 11시 무렵 해운대요트경기장 옆에 있는 우동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나갔다. 이날 이용한 배는 HDF 필드스탭으로 활동 중인 장용수씨 소유의 동진호였는데, 동백섬 앞바다, 해운대 연꽃등대 일대, 청사포 앞바다 등지로 이동하며 오후 5시까지 배낚시를 즐겼다.
웃찾사 멤버들이 노린 어종은 볼락, 열기, 전갱이. 그러나 이미 시즌이 지난 뒤여서 목표로 삼은 어종은 별 입질이 없었고 대신 보리멸만 주로 올라왔다. 웃찾사 멤버들은 작고 길쭉한 보리멸이 올라오자 처음에는 실망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강성범씨를 빼곤 전부 낚시에 문외한이다 보니 보리멸의 작은 체구에 실망한 것이다.    
그러나 장용수 선장이 즉석에서 보리멸 회를 쳐주자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우습게만 봤던 보리멸 회의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에 모두 넋이 나가버린 것. 이날 낚은 보리멸은 약 50마리 가까이 됐는데 절반 이상이 횟감으로 사라졌다.

장용수 선장, 강성범씨에게 캐리커처 액자 선물 
한편 이날 장용수 선장은 자신의 낚싯배를 찾아준 강성범씨에게 감사의 의미로 그림 액자를 선물했다. 액자에는 강성범씨의 환하게 웃는 얼굴과 더불어 앞으로도 강성범씨를 응원한다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예상 못한 선물을 받게 된 강성범씨는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장용수 선장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낚시를 마친 강성범씨는 “원래는 좀 더 일찍 멤버들과 함께 내려와 낚시를 즐기고 싶었다. 그러나 바쁜 방송 일정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야 간신히 시간을 낼 수 있었다. 우리 못지않게 바쁜 일정에도 웃찾사 멤버들을 가이드해주신 HDF 직원 여러분들과 장용수 선장에게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은 FSTV의 ‘훅&쿡’ 촬영팀도 동행했는데 네 명의 멤버가 고추냉이(와사비)가 잔뜩 들어있는 초밥을 먹는 복불복 미션도 수행하는 등 짧은 낚시 시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강성범씨 일행은 오는 3월경 다시 부산을 찾고 싶다며 힘찬 파이팅을 외쳤다. 

방금 낚은 보리멸을 보여주는 개그맨 권성호씨.

개그맨 장홍제씨가 방금 올린 보리멸을 들고 신이 났다.

낚시를 마치고 우동항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해운대 앞바다 배낚시 정말 재미있는데요.” 강성범씨가 성대를 낚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