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리뷰

2013 제11회 야마시타 제주 에깅대회

악천후 속에서도 150명 참가해 성료

장진성 다미끼·JS컴퍼니 필드스탭

성광물산상사, 신신낚시 서귀포점, 탐라낚시프라자가 공동주최하고 제주루어클럽이 주관하며 루어인제주, 제주낚시, 신흥낚시, 야마리아, 선라인, 이노구찌물산, 후지와라가 협찬한 ‘2013 제11회 야마시타 제주 에깅대회’가 지난 10월 6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방파제에서 열렸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주최측과 대회 참가자, 대회를 주관한 제주루어클럽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모집정원 150명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제11회 야마시타 제주 에깅대회’는 제주도의 정기 행사라고 할 만큼 유명해졌다. 대회당일 태풍의 영향으로 궂은 날씨가 예상되었지만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예정대로 대회에 참석해 성황리에 치를 수 있었다. 여성 참가자 8명, 어린이 참가자 2명으로 에깅의 대중화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대회를 11회째 주최하고 있는 성광물산상사는 일본 루어업체인 야마리아사의 한국총판으로 국내 에깅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매년 제주도와 거제 등지에서 에깅 대회를 주최하는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제주루어클럽은 2006년 창설된 루어낚시클럽으로 제주도 바다루어낚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강승권 회장을 중심으로 1900여 명의 바다루어낚시 매니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10여 명의 운영진이 자원봉사에 나서 차질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진행하는 데 일조했다.

222g 무늬오징어 낚은 강종식씨 우승

대회당일인 6일에는 23호 태풍 피토와 24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린 상황으로 대회 자체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상황이었지만 대회가 치러지는 장소인 오조리방파제는 비교적 안전한 방파제인데다 당일 일기예보상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예보가 있어 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바람은 부는데 비가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날씨가 좋아져 대회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기상이 좋지 않은 관계로 4마리의 무늬오징어가 낚인 것이 조과의 전부였다. 그나마 한 마리만 계측 대상이었고 나머지는 계측 기준에 못 미치는 작은 사이즈였다. 이번 대회 1등은 몸통 길이 16cm, 무게 222g의 무늬오징어를 낚은 강종식씨가 차지해 야마시타 에깅대와 에기세트 등 80만원 상당의 낚시용품을 상품으로 받았다. 나머지 2위와 3위는 대상자가 없어 추첨을 통해 결정했다. 2위는 강병표, 3위는 도상진씨가 뽑혀 상품으로 에깅대와 에기세트를 지급받았다.
대회를 주최한 성광물산상사 김선관 대표는 “궂은 날씨에도 참가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날씨가 안 좋았지만 에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낚시인들이 모인 덕분에 흥미롭고 재밌는 대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다음해엔 더 나은 모습으로 뵐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제주루어클럽 http://cafe.naver.com/jejulure

대회에 입상해 상품을 받은 낚시인들. 1위 강종식, 2위 강병표, 3위 도상진씨 그리고 여성, 어린이 참가자들이 상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