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2013 피싱그룹 만어컵 헤라토너먼트 왕좌 결정전

최종 라운드에서 1660g 기록한 남상주 우승

우리나라의 중층낚시 고수를 가리고 남부지역 중층낚시 활성화를 위해 피싱그룹 만어가 개최한 ‘2013 피싱그룹 만어컵 헤라토너먼트 왕좌 결정전’이 지난 10월 20일 경북 고령 보물섬낚시터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0일 경북 고령 보물섬낚시터에서 열린 ‘2013 피싱그룹 만어컵 헤라토너먼트 왕좌 결정전’에서 입상한 선수들이 시상식을 마치고 피싱그룹 만어 안국모(가운데) 대표와 기념촬영을 했다.

만어컵 헤라토너먼트는 지난 6월 구미 학서지낚시터에서 열린 첫 예선전을 시작으로 7월 고령 보물섬낚시터, 8월 부산 철마이곡낚시터, 9월 창녕 부곡낚시터를 거치며, 총 4전의 예선을 치러 46명의 결승전 진출자를 선발했다. 예선전에 참가한 선수는 220명으로 1회전에서 10명, 2, 3, 4회전에서 각 12명을 선발해 최종 46명의 낚시인이 결승전에 진출하게 되었다.
10월 20일 고령 보물섬낚시터에서 열린 왕좌 결정전은 오전 6시 30분에 자리 추첨으로 시작, 각자의 살림망 무게를 계측한 후 경기가 속개되었다. 살림망 무게를 계측하는 이유는 계측할 때 살림망에서 붕어를 꺼내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붕어를 보호함과 동시에 행여 발생할 수 있는 계측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왕좌 결정전의 1라운드는 최종 결정전에 진출할 23명을 선발하는 마지막 예선으로 1대1 토너먼트로 진행되었다. 대회규정은 상층낚시(아사타나) 12척, 바닥낚시(소꼬츠리) 13척까지 낚싯대를 허용, 두바늘 사용을 원칙으로 편납에서 찌고무까지는 1m 이상 벌리며 대상어는 떡붕어에 한하는 것으로 정했다.
1라운드에는 떡붕어들의 활성이 아주 좋아 박진감 넘치는 파이팅을 여러 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특히 중앙잔교에서 많은 양의 떡붕어가 낚여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승부가 나오기도 했다. 1라운드 예선에서는 우동 세트낚시를 구사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우동 세트낚시는 윗바늘엔 집어제, 아랫바늘엔 우동 계열의 미끼를 단 패턴을 말한다.

우동 세트낚시에 조과 우수

최종 선발된 23명의 선수는 다시 한 번 살림망의 무게를 잰 후 자리추첨 후 경기를 준비했다. 후반에도 많은 선수들이 우동 세트낚시를 구사했는데, 오전과는 달리 떡붕어의 활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1라운드와 같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2시간의 결승전을 치른 결과 우승은 1660g을 기록한 남상주씨가 차지했다. 남상주씨는 “수심 1m대의 상층을 노리는 아사타나 우동 세트낚시를 구사한 것이 먹혔다”고 우승 비결을 설명했다. 2위는 880g으로 동률을 기록한 2명이 나왔는데, 연장자 우선으로 도유택씨가 2위, 박창석씨가 3위에 올랐다. 4위는 660g을 기록한 이영수씨, 5위는 620g을 기록한 오창현씨가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남상주씨에겐 피싱그룹 만어 상품권 100만원과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되었다. 2위는 50만원, 3위는 30만원의 상품권과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되었으며 4위부터 10위까지는 각종 낚시용품이 상품으로 지급되었다.
대회진행을 맡은 피싱그룹 만어 노근호 필드스탭 팀장은 “이번 대회는 대전 이남의 전층낚시 활성을 위해 기획했는데, 서울 경기의 낚시인들도 참가할 정도로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방식은 올해보다 조금 더 타이트하게 진행해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대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피싱그룹 만어 안국모 대표는 시상식을 마친 후 “마침내 우승자가 가려졌지만 사실 최종 결승전까지 올라온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 4차례의 예선과 최종 결승까지 진행해준 만어 필드스탭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 나은 모습으로 뵙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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