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성호수로 300m 작은 물길에서 마릿수 재미

지난 9월 28일 낚시춘추 장재혁 객원기자가 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의 성호수로에서 마릿수 재미를 보고 왔습니다. 성호수로는 홍성호 상류와 연결된 샛수로인데 폭이 8~13m로 좁고 길이도 300m에 불과한 작은 수로지만 진흙 속에 묻힌 진주처럼 숨어 있는 알짜배기 수로였습니다. 연안을 따라 줄풀과 부들수초가 자라있고 수면에는 듬성듬성 말풀도 자라 있습니다.

취재팀은 중하류권에 자리를 잡고 초저녁부터 자정까지 약 1시간 간격으로 6~9치 붕어의 입질을 받았으며 밤 1시경 32m급 월척 두 마리도 낚았습니다. 아침에는 중상류에서 월척 포함 굵은 붕어가 여러 마리 낚였습니다. 참붕어와 새우에는 동자개가 연신 올라오거나 잡어만 달려들어 피곤했고 떡밥에도 잔챙이 붕어가 너무 달려들어 옥수수가 가장 좋았습니다.

몇 년 전 이곳으로 출조했던 모 인터넷낚시동호회와 현지 주민 간에 마찰이 있었다고 하니 추수철을 맞은 만큼 낚시인 차량이 농로를 막는 행위로 농민에게 불편함을 끼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수로 주변에는 그림 같은 둠벙이 몇 군데 있는데 아쉽게도 모두 사유지여서 낚시를 할 수 없습니다.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광천나들목을 나와 안면도, 은하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약 3.6㎞ 지점 목현교차로에서 천북?남당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약 6.6㎞ 가면 녹색 표지판으로 된 원성호마을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여 마을로 진입한다. 마을로 진입하자마자 성호길 25번 길로 좌회전하여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좌측에 수로가 보인다. 내비 주소 : 충남 홍성군 서부면 판교리 9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