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전곡수로 발굴!
어도 둠벙 남쪽에 3km 길이의 비밀수로

  시화호 주변 둠벙과 수로 중 어도 남쪽에서 최근 50평부터 2천 평까지 모두 여섯 개의 둠벙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0월 20일 낚시춘추 정삼채 객원기자가 토종붕어클럽 회원들과 함께 어도 남쪽 1천 평 남짓한 둠벙에서 밤낚시를 하여 현지에서 채집한 백새우 미끼로 자정부터 동틀 무렵까지 월척 두 마리를 포함해 총 10수를 낚았습니다.

  그리고 철수하는 길에 낚시했던 둠벙에서 차를 타고 남쪽으로 2~3km 거리에 제법 큰 수로를 발견하였고 그곳에서도 제법 많은 붕어를 낚아놓은 낚시인들을 만났습니다. 그중 한 낚시인은 “여름철에는 모기 성화 때문에 낚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봄과 가을철에 오면 32~34cm 월척도 잘 낚인다. 지금부터 서리가 내리기 직전까지는 주말마다 찾아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 뒤인 10월 27일, 정삼채 객원기자는 토종붕어클럽 유원옥 총무와 그 수로를 다시 찾아서 비바람 악천후 속에서도 새우미끼로 6~8치 붕어를 밤새 마릿수로 낚았습니다. 낚시할 수 있는 구간은 3km 길이의 수로 중하류 쪽으로 수로 폭은 15~30m가량 되며 연안에 갈대가 무성하게 우거져 있습니다. 특별한 이름이 없어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다고 해서 전곡리수로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어도 주변에는 수많은 수로형 둠벙들이 산재해 있어 탐사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비봉IC를 나와 우회전, 14km 정도 진행하면 송산면에 이르고 마산포 쪽으로 진입해 6km 직진하면 고포리 교회가 나온다. 마을 끝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뻗은 도로를 따라 400m 가면 수로가 나온다. 좌회전하여 수로를 따라 500m 정도 가면 도로 좌측에 둠벙들이 나온다. 이곳에서 전곡항 쪽으로 3km 정도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전곡수로가 나온다. 도로 끝은 막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