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홍성 성호리수로 꾼들 발길 뜸한 샛수로에 준월척 마릿수로
충남 홍성군 결성면 성호리에 홍성호와 연결된 작은 수로가 있는데, 아직껏 알려지지 않은 붕어 소굴임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0월 25일 낚시춘추 이기선 기자와 서울 영등포 대림낚시 팀이 이곳 성호리수로를 찾아 아침낚시에 33cm 월척 한 마리와 준척 8마리를 낚았습니다. 취재팀이 가기 전에 영등포 대림낚시 회원이 다른 곳에 낚시를 갔다가 오는 길에 이 수로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 회원이 잠깐 낚시에 굵은 씨알로 여러 마리 낚았다는 소식을 듣고 대림낚시 회원들이 단체출조에 나선 것입니다. 현장에서 현지 낚시인 한 명을 만났는데 그의 말로는 “얼마 전까지도 밤낚시가 잘 됐는데 추워진 후로는 밤에는 안 낚이고 아침에 주로 입질하고 있다. 최근 내가 41센티까지 잡았다”고 했습니다.
수로 길이는 1km이며 폭은 상류는 2칸대가 건너편에 닿을 정도, 하류는 4칸대가 건너편에 닿을 정도로 좁습니다. 미끼는 새우와 참붕어가 잘 먹히는데 참붕어는 현장에서 채집 가능합니다. 입질빈도는 새우에 잦았고 취재당일 월척은 참붕어로 낚았습니다.
수로 중앙엔 수초가 없는 맨바닥이며 연안 부들에 바짝 붙이면 입질이 잦습니다. 수심은 상류 70~80cm, 하류 1~1.2m인데 취재당일엔 상류에서 붕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가는 길-서해안고속도로 광천인터체인지로 나와 결성면 방향으로 가다가 남당리 이정표 보고 좌회전, 4km 남짓 가서 ‘원성호리’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하면 도로 밑으로 둠벙이 먼저 내려다보이고 둠벙 위로 수로의 하류 쪽이 보입니다. 광천읍의 대물낚시 이영수 사장이 종종 찾는 수로라고 하니 대물낚시에 들러 안내를 받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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