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송현지에 4짜 붕어 5마리 출현
태안 송현지의 4짜 대물 소식입니다. 지난 9월 17~18일 충남 태안 송현지로 정기출조를 떠난 방랑자닷컴 회원들이 4짜 붕어 5마리, 월척 1마리를 옥수수미끼로 낚았습니다. 가장 큰 씨알은 정재우 회원이 잡은 44.7cm로서 상류 우안 콧부리에 앉아 마름과 어리연 사이를 노려 밤 9시경 낚아 올렸습니다.
충남 태안군 소원면 외항리에 있는 3만4천평 크기의 송현지는 늦봄과 가을에 새우 밤낚시가 잘 되던 곳이었는데 몇 년 전부터 급속도로 늘어난 배스와 블루길 때문에 최근엔 낚시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곳입니다. 방랑자닷컴 김태우 사장은 “배스가 유입된 곳엔 분명 큰 붕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송현지를 눈여겨 봐왔다. 얼마 전 답사를 해서 건탄낚시로 37cm 월척을 낚아냈고 정기출조 장소로 잡았는데 이렇게 여러 마리 대물이 낚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태안 송현지에서 4짜 붕어 5마리가 낚이긴 했지만 대다수 낚시인들은 입질을 보지 못했습니다. 주로 좌우안 중상류에서 입질이 집중됐고 마름을 끼고 앉은 낚시인들이 붕어를 만났습니다. 9월 17일 방랑자닷컴 회원 115명은 저수지를 에워싸듯 낚시를 했는데 낮에는 블루길 성화가 워낙 심해 낚시를 거의 못하고 블루길 입질이 줄어드는 밤에 입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입질 시간대와 포인트를 살펴보면 오후 2시 상류 좌안 40.2cm, 저녁 7시 우안 중류 콧부리39cm, 저녁 9시 상류 우안 콧부리 44.7cm, 새벽 2시 상류 좌안 40.7cm, 자정 무렵 좌안 중류 42.5cm, 그리고 아침 6시 우안 중류 본부석 앞에서 40.7cm 붕어가 올라왔습니다. 회원들은 모두 한 바늘이 바닥에 닿고 한 바늘은 살짝 뜨는 방랑자채비에 옥수수를 꿰었는데 일단 입질을 받으면 모두 찌를 끝까지 올릴 정도로 시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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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내만에 감성돔 시즌 도래 소록도 일대, 평균 씨알 30cm 마릿수 조과
전남 고흥군 도양읍에 있는 소록도 주변으로 가을 감성돔이 붙어 낚시인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5일 소록도 방파제 일대로 출조한 순천 119피싱(대표 강정희) 회원들은 포인트에 도착한 후 불과 두어 시간 만에 1인당 네다섯 마리의 감성돔을 낚아 쏠쏠한 손맛을 보고 돌아왔습니다. 119피싱 강정희 사장은 “현재 고흥권 전역에 삼십 센티 내외의 감성돔이 붙어 어디를 가든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소록도도 좋고 지죽도, 나로도 일대의 도보 포인트로 나가면 손쉽게 감성돔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지인들은 도보포인트나 가까운 방파제로 출조하고 있으며 외지인들은 도보포인트보다는 낚싯배를 타고 현지인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내만의 섬이나 도보 진입이 어려운 포인트로 출조합니다. 선비가 일이만원선으로 저렴해 부담 없이 출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9월 20일) 태풍의 영향으로 낚시가 불가능하만 현지낚시인들은 태풍이 지나간 후 감성돔의 씨알이 더 커지고 마릿수도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력한 포인트로는 녹동항 주변의 갯바위와 녹동항과 소록도 사이에 있는 수중방파제 그리고 소록도 방파제와 주변 갯바위를 꼽고 있습니다. 이 포인트들은 녹동항과 소록도 사이를 가르는 물골 덕분에 항상 조류 소통이 좋고 물색이 적당히 탁한 것이 장점입니다. 단 사리물때는 물색이 아주 탁하므로 출조할 때 현지에 문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채비는 빠른 조류에서도 운용하기 좋은 2~3호 막대찌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습니다. 조류가 느린 곳은 복어 같은 잡어가 많으므로 역시 채비를 빨리 가라앉힐 수 있는 고부력 채비가 유용하게 쓰입니다.
고흥권 내만의 포인트들은 매년 8월 중순에 감성돔 시즌을 시작해 11월까지 꾸준한 조황을 보이고 있으며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외해의 초도·장도, 손죽도, 거문도로 출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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