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화도 일부 얼음낚시 시도 그러나 별다른 조황 없어
12월 중순에 닥친 한파로 강원도 북단에 위치한 양구와 인제, 철원 쪽은 결빙이 이루어져 18~19일에 빙판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얇은 빙질에 불안을 느꼈던지 출조객은 적었고, 양구 월운지, 철원 냉정지에서 몇몇 낚시꾼들이 얼음낚시를 시도했지만 특별한 조황은 없었습니다.
춘천 쪽은 일부 소류지에서 얼음을 탈 수 있었고, 제일 결빙이 빠른 지내지와 반송지가 10cm 내외로 얼었지만 출조객은 7~8명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작년에 무료터로 바뀐 지내지는 조황이 없었고, 반송지는 4m 내외로 깊은 하류 쪽에서 잔챙이 붕어가 한두 마리 낚이는 빈작을 보였습니다.
강화도의 경우 북쪽 수로들은 결빙이 이루어졌습니다만 지난 가을에 수로마다 수문을 열어 물을 뺀 바람에 지금 찌를 겨우 세울 정도로 수위가 낮아져 있어 낚시할 만한 곳이 없습니다. 그나마 창후리수로와 금곡수로에서 일부 낚시를 하고 있지만 별 조황은 없습니다. 교동도 고구지와 어류정지는 1월 하순이 되어야 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그나마 김포 검단수로가 결빙되어 19일에 제법 많은 60~70명의 꾼들이 몰렸습니다(사진). 하류부터 상류까지 낚시해본 결과 하류의 관리사무소 근처에서 낱마리 조과를 보였는데 씨알은 월척과 8~9치로 굵었습니다. 그러나 얼음이 5~7cm 두께로 불안하고 오후에는 가장자리부터 녹기 시작해 철수를 서둘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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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녘 호황속보 - 진도 봉암지 준척 대잔치
뗏장수초에서 7~9치 붕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입질
전남 진도군 지산면 오류리의 유명낚시터인 봉암지(24만6천평)에서 12월 19일부터 붕어들의 소나기 입질이 시작되어 22일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19일 오후에 봉암지를 찾은 광명 삼공보트낚시클럽 회원 박현철씨와 이대원씨는 20일까지 보트낚시로 상류 연안 수초대를 스윙낚시로 노려서 7~9치 붕어를 30여 마리씩 낚았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봉암지에 합류한 삼공보트낚시클럽 회원 4명도 21일 하루 동안 10~20마리씩 낚아 손맛을 즐겼습니다.
깊은 중앙부에선 입질이 없고 큰골 상류 뗏장수초 언저리의 1.2m 수심에서 지렁이 미끼에 입질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밤에는 말뚝이지만 낮에는 아침부터 해거름까지 꾸준히 낚이고 있습니다. 연안낚시에서도 입질이 활발해 하루에 10마리 안팎의 조과를 올리고 있습니다(사진). 봉암지 붕어는 체형이 아름답고 힘이 세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봉암지는 찬바람이 불면서 붕어의 활성도가 높아지기 시작해 한겨울인 1월에 월척사태를 일으키는 특이한 곳인데 지금의 마릿수 호황이 그 전초전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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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동해수로 살얼음 속 깜짝 입질
준척급 붕어로 평균 6~8마리씩
충남 서산, 태안권은 아직도 얼음낚시 대신 물낚시 조황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18~19일에 태안군 원북면 동해리의 동해수로에서 준척급 붕어가 제법 낚여 주말에 찾은 20여 명의 낚시인들이 손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살얼음이 얼어 연안에서 수초제거기 등으로 구멍을 깨고 낚시를 했는데 살얼음 속에서 연신 찌가 솟구쳐 중상류권에서 수초직공낚시를 한 낚시인들이 8~9치의 굵은 붕어를 6~10마리씩 낚았습니다. 31~32cm 월척도 몇 마리 나왔습니다. 동해수로 중상류권은 폭이 5~15m로 다양한데 갈대와 부들 수초가 발달해 있습니다. 입질은 오전에 집중되었고 오후 2시가 넘어서면서 소강상태를 보였다고 합니다.동해리수로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나와 서산과 태안읍에서 603번 국도를 타고 원북면으로 우회전. 8km 후 반계삼거리에서 좌측의 ‘박속낙지’ 식당을 끼고 9시 방향으로 비보호 좌회전. 반계리 마을을 지나 산허리를 넘어 3.5km 정도 가면 동해삼거리 직전 좌측에 동해리수로 최상류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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