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4회 해양수산부장관배 민물낚시대회 및 어린이 낚시체험교실
 

해수부 손재학 차관 참가 낚시광 면모 과시  

이기선 기자

 시상식 전 인기탤런트인 이덕화씨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마사회가 후원하고 어촌어항협회와 한국낚시연합이 공동주최한 제4회 해양수산부장관배 전국 민물낚시대회가 지난 10월 5일(토) 경기도 평택시 청북면 고잔리 고잔낚시터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회 외에도 어린이 낚시체험교실이 함께 열렸다. 체험교실에는 50팀의 어린이 가족이 참석하였으며 두 시간 동안 낚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국에서 3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자웅을 겨룬 이날 대회는  붕어 최대어 한 마리로 입상자를 가렸다. 대회 시작과 함께 여기저기에서 씨알 좋은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으며 상류와 하류 구분 없이 고른 조황을 보였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조황은 수그러들기 시작했다.

일반인 강정수, 체험교실 최보문 어린이 우승
이날 우승은 29.1cm를 낚은 수원의 강정수씨가 차지했다. 하류에 앉은 그는 대회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10여 분 동안 부지런히 헛챔질로 밑밥을 투여했으며 두 바늘에 메주콩 크기로 글루텐과 신장떡밥을 달아 노렸다고 했다. “낚시인들 사이에서 34센티 이상은 낚아야 우승권에 들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밝혔다. 강정수 선수는 우승 트로피와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2위는 28.2cm를 낚은 변세현, 3위는 27.9cm를 낚은 허남중 선수가 차지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해양수산부 손재학 차관이 대회장을 방문했는데, 낚시인들과 함께 어울려 한 시간 동안 낚시를 즐기며 대화를 나누었다. 부산이 고향인 손 차관은 평소에도 낚시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재학 차관은 인사말에서 “낚시관리 및 육성법은 조구산업은 물론 낚시인 여러분들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한때 우리나라는 많은 나라로 낚시도구를 수출했습니다. 그러나 요즘 들어 외국 낚시업체들에게 점령당하면서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낚시관리 및 육성법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낚시조구업체, 그리고 낚시인들이 힘을 합쳐 다시 한 번 세계적 낚시강국으로 발돋움해봅시다”하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체험낚시 대회에선 세 마리를 낚은 최보문 어린이(수원 파장초 2년)가 1등을 차지했으며 홍성진, 강유리(전주 전북중 3년), 현진서(수원 파장초 2년), 오예솜(수원 수일초 2년) 어린이가 뒤를 이었다. 입상한 어린이들에게는 도서상품권이 주어졌다.

좌)낚시체험교실에 참가한 어린이와 가족들이 진행요원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우)대회 입상자들이 주최측 관계자 그리고 내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