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사)한국낚시진흥회
자연사랑 물사랑 토종붕어 치어방류
대구를 시작으로 광주, 부산, 서울에서 붕어 치어 40만미 방류
(사)한국낚시진흥회(공동회장 정연화 김재민)가 주최한 ‘2013년 자연사랑 물사랑 토종어종 치어 방류 행사가 지난 7월 22일 대구를 시작으로 7월 24일에는 전남 광주, 7월 26일에는 부산, 마지막으로 8월 1일 서울 한강에서 각각 열렸다.
이기선 기자 blog.naver.com/saebyek7272
7월 26일 부산시 연제구에 위치한 온천천에서 (사)한국낚시진흥회 정연화 회장, 부경조구협회 김선관 회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어방류 행사가 열렸다.
(사)한국낚시진흥회가 “소중한 낚시자원을 스스로 가꿉시다”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주최해오고 있는 토종어종 치어방류 사업은 진흥회 회원사들이 조성한 기금과 전국의 낚시인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지난 2000년부터 전국의 강과 호수에 토종어종 치어들을 매년 방류해오고 있는 행사다. 치어방류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누어 지역 관계기관과 지역 낚시단체의 도움을 받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제일 먼저 7월 22일 대구시 동구낚시연합회 주관으로 대구 금호강 동구교 밑에서 치어방류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강(금호강)과 호수(대구시 동구 부동지) 두 곳에서 이루어져 기존 방류행사보다 더욱 알찬 결실을 맺었다. 특히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참석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소중한 우리의 자연환경과 어자원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줬던 뜻 깊은 행사였다. (사)한국낚시진흥회 대표로 참석한 김오영 감사(아피스&코러낚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소중한 어자원 육성과 낚시환경개선을 위해 (사)한국낚시진흥회가 더욱 노력하겠다. 그리고 대구경북지역 어자원 육성과 낚시 발전을 위해 아피스와 코러낚시도 더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8월 1일 서울 한강 마포 망원지구에서 열린 치어방류행사에는 많은 시민과 낚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한국낚시진흥회 김재민 회장,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 김동현 회장, 서울시낚시연합회 이춘근 회장을 비롯한 낚시 관계자들이 토종붕어를 방류하고 있다.
“가시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
이어 7월 24일에는 광주 문화낚시 주관으로 광주시 광산구 진성지에서 치어방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10만미가 방류된 진성지는 토종붕어, 떡붕어, 메기, 블루길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 광주 낚시인들의 단골낚시터다. 오전 11시,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진행된 치어방류행사에는 낚시 원로를 비롯해 한국프로낚시연맹 김갑기 고문, 문화낚시 정정식 사장, 바낙스 호남 김창곤 소장과 진성리 박단규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이틀 뒤인 7월 26일에는 부경조구협회 주관으로 오전 11시부터 연제구 온천천에서 붕어 치어 방류생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사)한국낚시진흥회 정연화 회장, 부경조구협회 김선관 회장, 박대해 전 국회의원, 정진규 연제경찰서장 등 각계 내빈이 참석했다. 간단한 식전 행사를 마치고 부경조구협회 회원, 연제경찰서 직원과 시민들이 다함께 치어방류에 나섰다. 10만미의 토종붕어를 정성껏 온천천에 방류한 이들의 얼굴에는 뿌듯함이 가득했다.
(사)한국낚시진흥회 정연화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치어방류를 해온 결과 온천천 생태계가 눈에 띄게 살아났다. 가시적인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자연환경 보존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광산구 진성지에 모인 낚시관련 인사들이 치어를 방류하기 직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권 시민에게 소중한 어자원 되기를”
지난 8월 1일에는 서울시낚시연합회(회장 이춘근)와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 주관으로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치어방류 행사가 열렸다. 이날 치어방류 행사에는 한국낚시진흥회 김재민 회장, 서울시낚시연합회 이춘근 회장, 마포구 구의회 송병길·유동균 의원, 마포구 생활체육낚시연합회 강만수 회장과 서강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 100여 명이 참가하여 토종붕어 10만미를 방류하였다.
한국낚시진흥회 김재민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강에 뿌린 우리의 희망이 2천5백만 수도권 시민에게 소중한 어자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의 소중한 환경은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며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 없이 물려주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낚시진흥회의 간단한 업무 발표에 이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을 비판하고 한국낚시진흥회는 그동안 380만미의 붕어치어를 방류하여 자연환경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는 단체가 될 것임을 약속했다. 이춘근 회장은 축사에서 꾸준한 치어방류사업으로 인해 한강이 어족자원의 보고가 되고 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7월 22일 대구 금호강에서 낚시관계자들과 학생들이 치어방류행사를 마친 뒤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