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피싱쇼 참관기

2013 천진 가을낚시도구전시박람회

랑팡 국제낚시박람회의 후신

한중일 3000여 업체 참가 성황 

서현석 엔에스 개발실

 ▲ ‘2013 가을낚시 도구 전시 박람회’가 열린 매강 국제컨벤션센터의 출입구. 박람회가 열린 3일 내내 사람들이 붐볐다.

북경 벽해조구유한공사가 주최한 ‘2013 천진 가을낚시도구전시박람회’가 지난 7월 31부터 8월 2일까지 중국 천진시 매강국제회의전람중심(MJCEC·천진 매강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 약 3000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3만 여명의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방문했다.
천진 낚시도구전시박람회는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북경의 랑팡에서 열린 ‘랑팡 국제낚시박람회’의 후신이다. 가을박람회는 지난  3월에 열린 봄낚시도구전시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박람회이다. 
중국의 낚시박람회는 1989년 베이징에서 조직되어 처음 열린 ‘블루 바다낚시박람회’가 그 시초로 2004년까지 계속되었으며 생산자와 딜러를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해봤다. 그 후에는 박람회의 목적을 단순한 업무계약에서 벗어나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홍보에 비중을 두고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랑팡 국제낚시박람회’로 이름을 바꾸고 박람회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다 최근 계속되는 전시회의 확장으로 인해 전시 면적과 시설 부족 문제가 계속 제기되자 행사장을 천진으로 옮겨 천진 낚시도구전시박람회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

바낙스·용성·원다·자수정 등 국내업체 눈길
지난 7월 30일 박람회 참가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엔에스 개발팀은 천진시 하서구(河西區)에 있는 매강국제컨벤션센터(MJCEC)에 도착한 후 전시 공사와 제품 디스플레이를 마쳤다. 매강국제컨벤션센터는 5만7천 평방미터의 면적에 2400개 이상의 국제 표준 전시 부스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박람회장으로 국제 컨퍼런스를 위한 다목적 홀과 안전을 위한 화재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어 규모와 편의성에서 더 만족스러웠다.
박람회 전날에는 여러 곳에서 모인 조구업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기 바빴는데, 한국의 바낙스, 용성, 원다, 자수정도 볼 수 있었다. 박람회는 컨벤션센터 메인 전시실뿐 아니라 야외 노상에까지 많은 조구 업체가 들어와 제품을 홍보했다. 전시된 업체들의 모든 제품들을 보려면 하루로는 부족할 정도로 박람회의 규모가 대단했다.
이번 박람회의 특징이라면 낚시용품뿐 아니라 다양한 아웃도어용품과 캠핑용품이 함께 참여해 시선을 끌었다는 것이며,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 전략이 동원되어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다. 엔에스 김정구 대표는 직접 박람회에 참관하여 자사 제품과 중국낚시산업의 미래에 대해 중국 언론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기도 했다.
중국의 낚시인구 비율은 민물 대낚시가 아주 높은데, 이번 전시에서도 대낚시 관련 업체가 많이 참가한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루어낚시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성장 중에 있으며 중국 낚시인들의 수준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낚시인들은 낚시장르의 폭이 넓어지면서 과거와 달리 저가의 제품만 선호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의 질과 디자인, A/S, 가격 등에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체크하며 제품을 구매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중국인들의 낚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으며, 중국 내 무수히 많은 잠재적 낚시인이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었다.   
▒ (주)엔에스 www.nsrod.co.kr

▲ ‘2013 가을낚시도구전시박람회’에 참가한 엔에스의 전시 부스. 약 3000개의 조구업체가 참가해 성황리에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