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석조마니아 돌돔치어 방류 행사

돌돔낚시인들의 정성 모아 돌돔 치어 방류한 뜻 깊은 행사

이기선 기자

▲ 치어방류행사를 마친 석조마니아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여서도방파제에서 돌돔 치어를 방류 하고 있는 모습.

돌돔낚시 전문 카페 석조마니아는 2011년 돌돔낚시 마니아 8명이 주축이 되어 설립한 온라인 낚시동호회다. 그 후 2년 만에 900명 회원이 가입한 카페로 성장하였다. 카페 매니저 서종씨는 “카페 설립 이후 낚시장비 공동제작, 공동구매, 시조회, 친선낚시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하여 회원 간 친선을 도모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석조마니아가 지난 6월 22일 여서도에서 뜻 깊은 행사를 열었다. 국내최초로 돌돔 치어 방류 행사를 연 것이다. 석조마니아 회원들이 구입한 1만미, 목포 갈릴리수산에서 제공한 5천미, 여서도 바다민박에서 협찬한 2천미 등 총 1만7천미를 여서도에 방류했다.
치어방류 행사를 이끈 서종씨는 “작년 초에 운영진이 만나 낚시계 발전을 위해 갯바위청소나 바다 속 청소 등을 검토하던 중 조강언(백사) 고문의 제안으로 돌돔 치어방류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년 만에 5백만원의 기금이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치어방류 장소를 여서도로 택한 것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돌돔낚시터이며 겨울 수온이 높아서 돌돔치어 생존율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돌돔 치어는 지난 1월 5일 목포 갈릴리수산에서 구입했는데, 갈릴리수산 측에서 우리의 뜻을 알고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추가로 5천미를 더 지원해주었다”고 서종씨는 말했다. 
이날 기상이 좋지 못한 속에서도 카페 매니저, 고문 및 10여 명의 회원들이 여서도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서도 방파제에서 돌돔치어를 방류했다. 이번 치어방류행사는 악천후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날씨 때문에 두 번이나 행사를 연기했고 이번 행사도 기상이 좋지 않다는 예보를 듣고 치어방류 행사 이틀 전 활어차를 들여보내 대기했다고 한다. 
서종씨는 “이번 치어방류 행사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하게 치어방류 기금을 마련하여 이삼 년에 한 번씩이라도 행사를 계속 해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분기별로 갯바위 청소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석조마니아 http://cafe.naver.com/sukg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