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리뷰

제5회 N·S 블랙홀컵 군산시 선상루어페스티벌

참돔부문 진성환·광어부문 안창린 우승 

글 사진 N·S 개발실 박정훈 과장

지난 7월 7일 일요일 군산 비응항에서 (주)N·S가 주최하는 ‘제5회 N·S 블랙홀컵 군산시 선상루어페스티벌’이 열렸다. 비가 내리는 악천후였지만 무려 183명의 낚시인이 참가, 발군의 기량과 집중력을 보이며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는 대회가 진행되었다.   

▲‘제5회 N·S 블랙홀컵 군산시 선상루어페스티벌’이 열린 군산 비응항. 연안에 도열한 낚싯배에 참가자들이 승선하고 있다.

5월 말경 대회 참가 접수를 시작했을 땐 예상보다 신청자가 적어 불안하였지만, 대회를 며칠 앞두고 막판에 참가자들이 몰려들면서 대회에는 총 183명의 낚시인이 참가했다. 우승상금 100만원의 아마추어 선상루어낚시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많은 낚시인들이 참가한 것이다. 
대회는 7월 7일(일) 오전 5시에 군산 비응항에서 막을 올렸다. 전날까지 멀쩡했던 날씨가 돌변, 대회 시작과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시상식까지도 비를 뿌리는 심통을 부렸다. 대회를 진행하는 주최 측 입장에서는 참가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시종일관 애태우는 마음으로 무사히 대회가 끝나길 기도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나 부정 없이 깔끔하게 치를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어떠한 생미끼도 허용되지 않는 순수 ‘타이바라’와 ‘다운샷 리그’만을 허용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규칙을 잘 따르며 루어만으로 좋은 조과를 거두어 내용면에서도 한 단계 더 발전한 알찬 대회가 될 수 있었다.

중학생 정지원 광어 부문 3위 화제

대회가 잘 치러진 배경에는 군산시 낚시어선협회의 박재일 총무와 가마우지호 이만성 선장(엔에스 선장 스탭·포인트 개발팀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포인트 발굴과 정보 공유의 미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출조 때마다 물때별로 정확한 포인트 좌표를 축척해둔 덕에 조황 기복을 피할 수 있었으며, 그동안 군산시 낚시어선협회에서 ‘필요한 만큼만 잡기’, ‘어린 물고기 방생하기’ 등의 활동을 해온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번 대회에는 10여명의 여성참가자들이 접수했다. 지난 대회보다 여성 참가자들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비록 시상대에 오른 여성은 없었지만, 장비나 낚시하는 자세만큼은 남성들 못지않았다. 또 어린이 조사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광어부문 3위를 차지한 정지원(중3)군과 순위에는 들지 못했지만 스스로 낚시를 해낸 강봉현(8세)군의 낚시실력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강봉현군은 아버지와 함께 해외낚시여행을 다니기도 했다는데 ‘장차 엔에스 프로스탭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호황은 군산시 낚시어선협회의 어자원 관리 덕분

참돔부문 우승은 새만금호에 승선해 2760g을 낚은 진성환씨가 차지했고, 광어부문 우승은 다잡아호에 승선해 2640g을 낚은 안창린씨가 차지해 각각 100만원의 우승상금과 상패와 부상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승한 비결을 물어보니 진성환씨는 “정확하고 규칙적으로 채비를 흘리고 감아 들인 것이 먹혔다. 예신을 파악한 후 본신이 오기까지 기다려주는 참을성이 필요했다”고 말했으며, 안창린씨는 “바닥과 채비가 밀착되어 철저하게 탐색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낚시대회는 운칠기삼이라고 하나 기본적인 테크닉과 노하우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였다.
이번 대회는 (사)군산시 낚시어선협회의 배려와 협조가 빛났다. 대회 전날 바비큐파티와 대회 종료 후 참가자들이 기증한 계측고기로 마련된 물회파티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으로 남은 이벤트였다. 악천후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7시간의 대회 시간 동안 집중력을 보여준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주)N·S (032)868-5427, www.nsrod.co.kr

좌 위)4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낚시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좌아래)정지원(중3)군이 광어부문 3등에 오르는 영예와 마지막 1등 행운상까지 차지해 이날 최고의 낚시인이 되었다.우) N·S 김정구 대표가 참돔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진성환씨에게 상패와 상금, 부상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