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동정

2013 한국다이와 가을 신상품 설명회

44년 만에 선보인 차세대 에어로터

최신 테크놀로지 스피닝릴과 릴·로드·의류 신제품 소개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 서울 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열린 ‘2013 한국다이와 가을 신상품 설명회.

2013 한국다이와 가을 신상품 설명회가 지난 7월 3일 오전 11시 서울 가든호텔 2층 무궁화홀에서 열렸다. 다이와 낚시용품을 취급하는 국내 주요 유통업체 대표와 매니저 40여명과 낚시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다. 
한국다이와주식회사 최학모 상무이사는 “작년 가을에 열린 1차 신상품 설명회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이런 행사를 다시 열어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볼거리를 준비해 행사를 열었습니다. 시장이 힘들 때일수록 제조회사는 시장의 활성화와 낚시인들이 움직일 수 있도록 이와 같은 이벤트를 더 많이 제공하고 낚시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명회에 참석하신 내빈께서는 아무쪼록 사업에 도움이 되는 것 한 가지라도 가지고 가시길 바라겠습니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설명회는 한국다이와 영업부 서지훈 과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첫 순서로 영업부 박재경 사원이 다이와가 새로 선보이는 릴 제조기술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핵심기술은 매그실드, 에어로터, 자이온 3가지로, 매그실드는 자성을 가진 매그오일을 유격이 생기는 각 부품(예를 들면 로터 하부)에 적용해 완벽한 방수와 부품의 오랜 내구성 그리고 가벼운 회전력을 완성하는 제조방식을 말하며, 에어로터는 다이와가 44년 만에 선보이는 차세대 로터 제작기술로 신소재인 자이온으로 제작해 기존 알루미늄보다 더 강하고 15% 가볍다는 것을 강조했다. 자이온은 릴 바디와 부품을 만드는 신소재로 고밀도 카본 섬유가 혼합된 카본 수지이다.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보다 가볍고 더 강하며 해수에 부식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유통업체 대표와 매니저 40여 명 초청

릴 테크놀로지 강연을 마치고 영업부 박명길 과장이 릴 신제품 2013 트라이소와 2013 플레이소를 소개했다. 2004년에 처음 출시된 트라이소와 플레이소는 다이와 스피닝릴 중에서도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해 오랫동안 인기를 누린 플래그십 모델로, 2008년에 리얼포 제작방식으로 트라이소쇽스, 플레이소쇽스로 업그레이드되었다가 2013년에 매그실드와 에어로터를 탑재해 다시 한 번 업그레이드를 이룬 제품이다. 두 모델 모두 2008년형에 비해 릴 드랙력과 베어링 수는 증가했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지고 가격대는 기존 제품과 동일하거나 불과 2천엔 상승하는 것에 그쳤다.
로드 부문 신제품은 영업부 김흥섭 과장과 마케팅부 오구라 토모카즈 부장이 설명했다. 기존과 달라진 다이와의 빠른 A/S, 확실한 품질보증 서비스와 무상수리 서비스 그리고 한국형 낚싯대 개발과 제작에 관한 내용을 설명했다. 갯바위 부문 신상품에는 IL리갈 인터라인대, 토너먼트 ISO AGS, 메가디스가 소개되었으며 한국전용 낚싯대로는 질리언, 스펠바인더 2, 루키나 등이 소개되었다. 김흥섭 과장은 “한국전용 낚싯대는 다이와 최고의 낚싯대 제조기술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예전에는 AS 등이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런 문제들은 모두 해소되었습니다. 다이와 낚싯대는 낚시인에게 다양한 재미와 만족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국시장과 한국낚시터에 맞는 최고의 낚싯대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기능성과 디자인 앞선 다양한 낚시의류 소개

다이와에서 마련한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 1시부터 다시 설명회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2시간 동안 의류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었는데, 다이와 일본 본사의 쿠로다씨가 직접 자료를 준비해서 설명회에 참여했다. 의류 설명회는 ‘왜 아웃도어 의류 중 등산복의 매출은 높지만, 낚시의류는 잘 팔리지 않는가’에 중점을 두고, 두 시장을 비교하며 ‘등산복과는 기능성에서 차별화를 두며 디자인 면에서는 평상복으로 입어도 손색없는 낚시복’을 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2013년에 제작된 신상품들도 기능성은 강조하면서 내추럴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들이 많았다.
낚시의류는 기본적으로 방수 기능과 활동성을 모두 갖춘 것들로, 소매를 통해 물이 들어가지 않고 야간에도 잘 보이며 쾌적해야 함을 내세웠다. 쿠로다씨는 낚시복인 아우터부터 속옷으로 입는 이너웨어와 모자, 장갑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했는데, 그 중에서도 일본낚시용품 전시회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한 갯바위용 낚시복 ‘레인맥스 하이퍼’가 눈길을 끌었다. 2만380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대량충전재로 보온성을 높이고 이중소매와 소매방수, 새로운 형태의 후드캡을 채용해 우수한 기능과 품질을 보였다.

▲ 홀 뒤편에 전시된 2013년 신상품.

설명회를 마친 후에는 참가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다이와 스탭들에게 제품에 관한 상세한 질문을 할 시간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아직 시중에 공개되지 않은 신상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제품의 제작 의도를 파악해 판매자로서 소비자에게 그 내용을 매끄럽게 전달할 수 있을 듯하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설명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행사를 마치면서 최학모 상무이사는 “아무리 잘 만든 제품도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판매율은 높아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에게 제품의 장점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성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조사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다이와주식회사의 발전을 위해 많은 격려와 조언을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꾸준히 설명회와 같은 이벤트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