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해양수산부, 친환경 낚시도구 개발지원사업 시행

친환경낚시도구 제조업체 40곳에 최대 3억원씩 대출지원

지원할 업체 심사와 선정은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 위임

허만갑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5월 31일 ‘친환경 낚시도구 개발지원사업 시행지침’을 확정했다. 이 사업은 낚시관리 및 육성법 제45조(낚시 관련 산업 등의 지원육성)에 근거해 시행된다. 사업신청 접수 및 사업대상자 선정은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가 하며, 대출금 지원신청 및 대출금 지급은 수협중앙회가 하기로 결정되었다. 해양수산부로부터 시행지침을 시달 받은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와 수협중앙회는 지원업체 선정기준에 관해 내부협의 중에 있다.

●지원 형태
친환경 낚시도구 제조업체 40곳에 3%의 저금리로 한 업체당 최대 3억원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기관은 수협이다. 수협의 대출이자는 5.73%인데, 대출자는 그중 3%만 내고 나머지 2.73%는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식이다. 2013년 말까지 40개 업체를 선정하여 1개 업체당 최대 3억원, 도합 120억원의 대출지원을 하되 자부담을 1개 업체당 2억원으로 하여 도합 200억원의 사업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청자격
친환경 낚시도구나 친환경 미끼 제조시설을 신축하거나 제조설비를 구매하고자 하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 한해 ‘시설자금’ 지원이 이뤄지며, 이미 친환경 낚시도구 및 미끼를 생산하고 있는 법인 및 개인사업자에 한해 ‘운전자금’ 지원이 이뤄진다. 운전자금이란 친환경제품의 홍보, 마케팅에 드는 비용 등을 말한다. 유통업체는 지원대상이 아니다. 친환경 낚시도구 제조업체 중 사업계획이 타당하고 담보능력이 있는 업체에 한해 대출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협의 신용 조사 결과 적정 신용등급 미달자, 대출 부적격자(연체 등 신용관리대상자로 등록된 자, 개인회생 등 신용제한 대상자로 등록된 자)는 제외대상이다.

●지원 금액
시설자금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친환경 설비 개발비용으로 자부담 40%를 출자해야 60%의 대출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즉 3억원을 대출받으려면 2억원을 출자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금 지원은 자부담 없이 소요액의 100%가 지원되어 최대 3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시설자금 대출은 2년 거치 3년 상환이며 운전자금 대출은 2년 후 일시상환 조건이다. 

●신청방법
신청업체는 ‘지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기타 부속서류를 작성해 선정기관인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에 제출해야 한다. 제출서류는 직접 방문접수하여도 되고 등기우편으로 보내도 된다. 지원업체 선정을 위한 심사는 일괄심사가 아니라 올 연말까지 신청 순서대로 진행되며 금년 계획 120억원이 일찍 소요되면 연말 전에 종결될 수도 있다. 내년에는 해수부가 친환경 낚시도구 제조업체를 위한 또 다른 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국낚시단체총연합회 전화 ☎02-2069-0234, 주소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121-73번지 영등빌딩 7층
◆자세한 문의는 해양수산부 자원관리과 윤분도 과장(044-200-5530), 홍근형 사무관(044-200-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