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 사례집 발간한   KSA김선규 회장

낚시터 주변 500개 학교에 사례집 발송

서성모 기자 blog.naver.com/mofisher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스포츠피싱협회(KSA)가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본부를 발족하고 그 첫 사업으로 각 학교와 낚시인들에게 배포할 중고교낚시동아지원운동 사례집을 발간, 새 학기를 맞아 동아리 활동이 시작되는 각 중고교에 발송했다.

▲한국스포츠피싱협회 김선규 회장이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 사례집과 브러시를 보여주고 있다.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 사례집은 KSA가 중고교 개학 시기에 맞춰 발간했다. 32페이지의 사례집엔 KSA가 그동안 낚시동아리활동을 지원한 사례가 정리돼 있다. 주 내용은 그동안 낚시춘추에 실렸던 기사들이다.  전북 순창 북중학교, 경기 이천 이천고, 광명 광명중학교, 안성 두원공고의 낚시동아리 기사가 실려 있다. KSA는 낚시동아리에 뜻이 있는 각 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사례집을 읽고 동아리활동에 적극 나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례집과 함께 브러시를 발간했는데 브러시엔 중고교낚시동아리운동의 취지와 내용, 학교와 학부모, 낚시계에 바라는 당부사항, 지원신청방법이 담겨 있다. 지난 1월 7일 본사를 방문한 KSA의 김선규 회장으로부터 올해 중고교동아리지원동의 홍보방법과 활동계획을 들어 보았다.

중고교낚시동아리운동본부 출범

-브러시와 사례집을 보니 주관이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본부다. 언제 생긴 것인가?
사례집 발간을 준비하면서 이 운동의 중심이 될 단체가 있어야 되지 않겠나 싶어 운동본부란 말을 집어넣었다. 정식적으로 활동할 구성원을 갖추고 출범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순수한 뜻으로 낚시동아리지원운동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이 운동본부 구성원이라고 보고 있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아지면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할 것이라 믿는다.

-사례집 배포 대상은 누구인가?
각 학교 선생님과 학교 주변의 낚시점 사장님들이 1차적인 배포 대상이다. 우선 2천부를 발간했다. 브러시와 사례집, 그리고 신청서가 한 세트다. 그중 500부를 이 운동의 후원사인 바낙스에 보냈다. 바낙스에선 영업직원들에게 사례집을 나눠주고 영업직원들이 자신이 담당하는 낚시점 사장님에게 전달하게 된다. 낚시점 사장님들은 많은 분들을 접하기 때문에 낚시를 좋아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이것을 다시 전달할 것이고 또 낚시동아리가 있는 학교나 학생들을 알고 있다면 홍보를 해줄 것이다. 1천500백부에서 500부는 3월 초에 개최되는 한국낚시박람회에 배포할 생각이고 나머지 1천부는 이미 낚시터 주변의 학교에 우편발송을 했다.

사례집 받은 광주 충장중학교 지원운동 신청

-낚시터 주변에 있는 학교라면 그 수가 얼마나 되는가?
전국에 있는 중고교 수가 6천개에 까깝다. 그곳에 사례집을 다 배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낚시라는 게 물고기를 잡아야 재미를 느끼고 또 오래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낚시를 쉽게 할 수 있는 낚시터 주변의 학교를 대상으로 사례집을 발송한 것이다. 그런 학교들을 찾기 위해 지도를 펴놓고 해안가나 댐, 저수지나 강이 가까운 학교를 찾았다. 그리고 총 500개의 학교를 선정했다.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 특별활동 담당 선생님에게 한 부씩 두 부를 보내드렸다.

-사례집을 보고 연락해온 학교가 있는가?
전남 광주의 충장중학교에서 지원신청이 들어왔다. 2년 전부터 루어낚시를 중심으로 활동한 동아리였는데 학생자치부장님이 직접 전화를 하셨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그 학교가 우리가 지원활동을 펼친 순창북중학교의 사례를 보고 동아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는 순간 이 운동을 한 보람이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지원신청을 한 학교에는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선생님은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 줄 몰랐다면서 많이 반가워하셨다. 아직 학기가 시작된 것이 아니고 또 우리도 홍보활동에 치중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특별활동이 시작할 때 다시 얘기를 나누자고 했다. 

-작년엔 동아리가 다 생긴 후 운동을 시작해서 어려움이 많았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지금의 활동이 중요하다고 본다. 사례집 배포 외에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
지금 학생들은 말 대신 스마트폰 문자로 더 많은 대화를 한다. KSA의 젊은 회원들을 통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 중고교낚시동아리지원운동을 널리 알리게 할 계획이다. 말이란 게 금방 퍼져서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다시 받아서 올리고 하면 금방 퍼져 나갈 것이다. 또 협회엔 블로그를 운영하는 프로배서들이 많다. 꽤 많은 팬들과 이웃블로거를 두고 있으니 그분들이 홍보 포스팅을 올리면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고 본다.  

-올봄에 몇 개 학교에 낚시동아리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하는가?
숫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중고교 낚시동아리는 성실하게 동아리활동을 펼쳐나갈 열 개 학교만 확실히 있다면 그 다음은 술술 풀려나갈 문제다. 순창북창학교의 사례를 통해 주변에 몇 개 학교에서 낚시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 식으로 모범 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