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아이디어

가스 화력 약해지면

물 담긴 페트병에 담아 사용 

최응천 낚춘사랑 회원·또꽝맨

▲ 못 쓰는 페트병을 잘라 물을 담고 가스통을 연결한 모습.

겨울에 얼음판이나 갯바위에서 라면이나 커피를 끓여 먹기 위해 가스불을 켜놓으면 화력이 약해 애를 태우게 된다. 영하의 날씨에 가스통이 얼면서 기화력이 약해져서 화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이다. 이럴 때 가스버너의 화력을 올리는 간단하고도 확실한 방법!
우선 생수 페트병을 칼을 이용해 부탄가스통이 70% 정도 잠길 수 있는 크기로 자른다. 그리고 페트병에 물을 반쯤 담은 후 가스통을 담그고 불을 붙여 보라. 놀라울 정도로 화력이 좋아진다. 이때 물통을 화구 가까이 놓아두면 페트병 속 수온이 차츰 상승하므로 화력도 더욱 좋아질 것이다. 화구와는 페트병이 불에 녹지 않을 정도의 거리를 유지한다.
물통 속에 담긴 물은 비록 얼음물일지라도 가스통의 온도보다는 높고, 또 가스통이 담겨 있는 물이 가스통의 냉각을 방지해주어 가스통의 압력을 올려주는 원리다. 만약 데운 물을 사용한다면 당연히 화력은 더 좋아진다.
만약 가스 주입구가 가로형인 경우에는 페트병을 가스통이 들어가도록 세로로 길게 찢어 가스통을 넣어 사용하고, 이때 통이 잘 들어가도록 H자형으로 길게 잘라주면 된다.

우선 칼로 페트병을 자른다.                             세로형 버너의 경우 설치 모습.             가로형 버너의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