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리뷰

영규산업 바다필드스탭 낙도 자원봉사

진도 맹골군도 주민에게 생필품과 방송장비 전달
 

글 이기선 기자  사진 우준영 영규산업 디자인팀장

YGF 브랜드로 유명한 인천의 낚싯대 전문 생산업체인 영규산업(대표 이수영)의 바다필드스탭(팀장 김종호)들은 지난 12월 10일~11일 양일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에서 정기출조를 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 영규산업 바다필드스탭 김종호 팀장이 맹골도 박기복 이장에게 준비해간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영규산업의 바다필드스탭 8명은 1년에 전반기와 후반기 두 번에 걸쳐 정기출조를 실시한다. 올해 후반기 정기출조에 앞서 맹골도에서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김종호 필드스탭 팀장은 “많은 단체에서 전국 도서에서 정기출조 행사를 치르고 있다. 그러나 낚시만 하고 돌아와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늘 생각해왔다. 마침 영규산업 필드스탭 팀장을 맡게 되어 이번 기회에 도서민 봉사활동을 실천해보자고 마음먹어 회사 측과 상의하였고 흔쾌히 허락을 받았다. 여러 곳의 도서지역을 돌아다니다 보면 노후된 시설에 놀랄 때가 많다. 특히 육지에서 먼 도서일수록 문화적인 혜택을 받지 못하는 등 심각성이 크다고 느꼈다. 그래서 진도에서 원도에 해당되는 맹골군도를 첫 자원봉사 지역으로 선정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영규산업 주최의 자원봉사 현장에는 영규산업 김남철 영업부장을 비롯해 이갑철 인스트럭터, 김종호 팀장과 8명의 필드스탭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12월 10일 아침 7시 진도 서망항에 집결한 뒤 진도 명인스타호를 이용해 맹골군도에 도착했다.

▲ 맹골도에 도착한 필드스탭들이 주민들에게 전달할 물품을 낚싯배에서 내리고 있다.  

▲ 맹골도에 전달한 물품들. 방송장비 일체와 대형 TV, 의약품 등이 전달되었다.

“정기출조 연계해 지속적으로 봉사활동 해나갈 계획”

그러나 처음 실시하는 봉사활동은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닥치기도 했다. 맹골도 박기복 이장으로부터 마을회관의 고장 난 방송시설과 앰프를 교체해줄 것을 부탁받았는데,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지만 막상 현지에 도착하니 방송시설을 설치할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앰프와 대형 TV 등의 방송시설을 전달만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연로한 주민들의 영정사진을 촬영해주기 위해 이발사와 미용사까지 동행시켰는데, 행사 전 한파가 닥쳐 대부분의 주민들이 육지로 나가버린 바람에 결국 촬영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와야 했다. 자원봉사 팀은 가지고 간 의약품 및 기타 생필품을 맹골군도 이장에게 전달했다.
김종호 팀장은 “첫 행사여서 미진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 있나요? 영규산업 바다필드스탭들은 단순한 정기출조에 그치지 않고, 낚시인의 품격 향상을 위해 어려운 도서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나갈 예정입니다”라며 물품을 지원해준 TS 정공, VL벨류, (주)인천약품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TS 정공에서는 방송장치 물품을, VL벨류에서는 대형 TV를, (주)인천약품에서는 의약품을 협찬했다.
영규산업 필드스탭들은 진도군 조도면의 도서지역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현지 면사무소 등에서 의뢰를 받아 매년 정기출조와 연계해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