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REVIEW|

CHINA OUTDOOR BASS HUNTING GRAND PRIX

중국 호남방송 주최, (주)N·S, SK한국케미컬 후원

산시성 정부 적극 지원, 루어 강국으로 급성장하는 중국

박정훈  N·S 개발실 과장

대회가 열린 남사호 입구.

중국 호남방송이 주최한 ‘차이나 아웃도어 배스 헌팅 그랑프리(CHINA OUTDOOR BASS HUNTING GRAND PRIX)’가 지난 12월 8~9일 중국 중서부에 위치한 산시성 한중시의 남사호(南沙湖)에서 개최되었다. (주)N·S와 SK한국케미컬이 후원한 이 대회는 2013년 미국 FLW 출전권 3장을 걸고 중국의 배스낚시 고수들이 경합을 벌였다.     

남사호는 중국 산시성의 남사강을 막아 만든 인공호수다. 한중시 서안공항에서 3시간 30분가량 자동차로 이동해야 나오는 시 외곽에 있다. 한중시는 실크로드의 시발점으로 중국에서도 유명한 관광지로 꼽힌다.  남사호엔 ‘남사호 국제루어기지’가 들어서 있는데, 2004년에 많은 양의 배스를 풀어 이미 개체수가 많이 증가해 있고 낚시대상어로 손색이 없는 40~50cm로 성장해 중국 각지에서 루어낚시인들이 몰려드는 유명낚시터다.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의 고삼지나 초평지처럼 40척의 배스보트를 정박해주고 낚시인들에게 대여하고 있다.

중국 선수가 대회 둘째 날 본선경기에서 낚은 배스를 보여주고 있다.

배마다 감독관 한 명, 금속탐지기도 동원
10,630g 기록한 왕진 선수 우승

2013년 미국 FLW 출전권 3장이 걸려 있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 전역에서 토너먼트를 통과한 160명의 선수가 모였다. 8일 예선에서 상위 70명을 선발해 9일에 최종 본선 경기가
치러졌다. 미국 FLW과 연계한 첫 대회인 만큼 대회를 주최한 호남방송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장면을 5분간 전국으로 생중계하고, 지역 신문인 서안일보는 이번 대회를 1면에 보도했다. ㈜N·S는 배스루어낚시에 관심이 많은 호남방송과 꾸준한 연대를 가지고 있고, 최근 호남방송이 미국 FLW과 협의해 중국 선수에게 대회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후원하게 되었다. 

우승을 차지한 왕진 선수가 김정구 대표에게트로피와 상금이 적힌 피켓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그는 10마리 합계 10,630g을 기록해 2013년 미국에서 열리는 FLW 참가권을 획득했다.

대회는 긴장감이 넘쳤다. 부정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선수들의 배에 감독관이 한 명씩 탑승해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낚은 고기들은 계측하기 전에 금속탐지기로
다시 한 번 검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계측결과 우승은 10마리 합계 10,630g을 기록한 왕진 선수가 차지해 상금 5만위엔과 FLW 출전권을 획득했다. 2위는 9900g 기록한 쉬슝후씨가 차지해 상금 3만위엔과 출전권을,
3위는 9016g을 기록한 왕지엔씨가 차지해 상금 1만위엔과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 외 2명을 추첨해 우리나라의 KBFA 국제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출전권을 선물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보면서 산시성 정부가 적극적으로 배스낚시를 권장하며 지원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또 지역 방송이 이슈를 만들어 활성화하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새로운 모습이었다. 중국이 머지않아 루어낚시 강대국으로 성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N·S www.nsrod.co.kr

대회 첫날 모든 참가자와 대회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찬을 즐기고 있다.

북경에서 온 대학생 선수. 실력과 열정이 모두 뛰어나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리웨이씨가 1170g 배스를 낚아 SK케미컬에서 제공한최대어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