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리뷰

제23회 대구시장기배 인성실업컵 바다대회

감성돔 봇물 속 37.2cm 낚은 이지학 선수 우승

제23회 대구시장기배 인성실업컵 바다낚시대회 입상자들이 내빈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 대구광역시낚시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성실업(주)과 (주)N.S가 특별후원한 ‘제23회 대구광역시장기(배) 인성실업컵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11월 18일 전국에서 모인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신항만 물막이 방파제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원래 11월 11일 열려고 했으나 풍랑주의보로 1주일 연기한 끝에 100여명의 선수가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은 아침 6시 대구낚시연합회 박원모 자문위원의 사회로 열렸으며 개회식 후 선수들은 자리 추첨 후 곧바로 대회장으로 향하는 낚싯배에 승선했다. 대회는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열렸으며 주최 측에서는 공정한 경기를 위해 1차전(오전 7시부터 9시까지)과 2차전(9시부터 11시까지)으로 나눠 진행하였다. 즉 1차전에 외항 쪽에 섰던 낚시인들은 2차전에서는 내항으로 옮겨 경기를 하도록 한 것이다. 감독관으로는 대구낚시연합회 임원들과 포항시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학교 낚시동아리 소속 대학생들이 맡아 진행했다.

대회 시작과 동시에 여기저기서 감성돔이

오전 7시 대회 시작과 함께 대상어종이 속속 낚이면서 계측을 맡은 감독관들의 발길이 분주했다. 오전 대회 시작과 동시에 물막이 방파제 외항 쪽에서 집중적으로 감성돔들이 낚였고 내항 쪽은 저조한 조황을 보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1차전이 끝나고 난 다음 2차전이 시작되자 내항 쪽에서도 입상권에 드는 감성돔이 낚이는 등 대회는 전반적으로 좋은 조과를 선보인 가운데 막을 내렸다.
주 대상어종으로는 감성돔(25cm 이상), 벵에돔, 볼락, 우럭(모두 20cm 이상)으로 정했는데 이날 1위에서 20위까지 전원이 감성돔을 낚았다. 한 참가자는 “포항에서 벌어진 각종 바다낚시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감성돔이 낚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백조 180번 이지학 선수는 감성돔 37.2cm를 낚아 상금 700만원과 우승트로피와 금호조침에서 제공한 바늘 액자를 부상으로 받았다. 33.6cm를 낚은 전훈태 선수씨는 2위를, 32.5cm를 낚은 심재욱 선수는 3위에 올라 각각 상금 200만원과 100만원을 받았다.
박석구 국민생활체육 대구광역시낚시연합회장은 시상식에서 “대구시장기 인성실업컵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선수 여러분과 기타 도움을 주신 유관단체 및 협찬업체에 감사를 드린다. 포항 지역에서의 첫 바다대회를 경험으로 삼아 다음 대회는 더 알차고 나은 대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행운권 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