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4회 동원산업(주)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

감성돔 12마리 기록 이종신 우승

(사)한국프로낚시연맹이 주최하고 동원산업(주)와 (주)DIF레포츠가 후원한 ‘제4회 동원산업(주)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11월 3일 토요일에 경남 통영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접수한 바다낚시 동호인 450명이 선수로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지난 11월 3일 통영 삼덕항에서 열린 ‘제4회 동원산업(주) 동원크릴컵 전국바다낚시대회’의 시상식을 마치고 입상자와 대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우승은 오곡도에서 감성돔 12마리를 낚은 마산의 이종신씨가 차지했다.

11월 3일 오전 3시, 통영 삼덕항에 모인 선수들은 선수 등록을 마친 후 조 추첨을 하고 승선할 낚싯배를 배정받았다. 삼덕항에서 간단한 개막식을 가진 후 참가자들은 30척의 낚싯배에 일제히 승선했다. 참가자들이 하선할 섬은 통영 내만의 오곡도, 비진도, 용초도부터 욕지도권인 연화도, 두미도, 초도까지 통영권 거의 전역에 해당했다. 낚시인들은 두미도나 연화도를 우승 후보지로 꼽았다.
경기는 화창한 날씨 속에 진행되었다. 그런데 낚시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우승후보지로 꼽혔던 두미도와 연화도에서는 전혀 입질을 받지 못하거나 난데없이 나타난 고등어와 전갱이 떼를 떨쳐내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오히려 전혀 주목받지 않았던 오곡도, 연대도, 비진도 등 통영 내만에서 감성돔이 쏟아져 나왔다.

“바다낚시대회에서 이런 기록은 처음 본다”

12시 30분부터 철수를 시작해 일찍 철수한 참가자들부터 계측을 시작했다. 오곡도로 나간 은성호가 가장 일찍 철수했는데, 놀랍게도 첫 계측에 감성돔 12마리로 8400g을 기록한 선수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경남 마산에서 온 이종신씨로 오곡도 서쪽의 여밭에 내려 1호 구멍찌 반유동채비로 처음 히트한 3마리를 모두 터트리고도 연속으로 12마리를 낚아냈다고 했다. 이종신씨 이후로도 제법 많은 양의 감성돔이 계측되었지만 8400g의 기록을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 엄청난 기록도 나왔는데, 연화도에 내린 김병춘씨가 고등어와 전갱이를 무려 23,420g을 낚아와 계측을 지켜보는 참가자들을 까무러치게 만들었다. 한눈에도 100마리가 넘는 전갱이와 고등어는 두 번에 나누어 계측해야 했는데, 계측을 진행한 한국프로낚시연맹 회원들도 “바다낚시대회에서 이런 기록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다.
계측을 마친 결과 8400g을 기록한 이종신씨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1500만원과 상품 5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준우승은 4760g을 기록한 황정용씨가 차지해 상금 500만원과 상품 500만원을 받았고, 준준우승은 4160g을 기록한 정효룡씨가 차지해 상금 250만원과 상품 250만원을 받았다.
잡어로 23,420g을 기록한 김병춘씨는 잡어부문 우승을 차지했으며, 통영 새섬에서 53cm 감성돔을 낚은 김환수씨는 최대어상을 받았다. 그밖에 모범선수상, 자연보호상, 단체상, 여성조사상, 최고령·최연소자상 등 다양한 시상을 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동원산업(주) 홍진근 부산지사장은 “동원크릴과 동원산업 제품을 아껴주시는 모든 낚시인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대회는 더 풍성한 대회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사)한국프로낚시연맹 박재홍 회장은 낚시인들에게 국산 낚시용품을 사용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