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리뷰

제3회 옹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

덕적도서 개최, 신현서(갯바위) 송여철(선상) 우승

변재필 한국프로낚시연맹 홍보부회장

인천광역시 옹진군이 주최하고 (사)한국프로낚시연맹(KPFA)이 주관한 ‘제3회 옹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지난 10월 6~7일 인천 덕적도에서 선상낚시·갯바위낚시 두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이 대회는 인천 옹진군의 낚시관광산업을 장려하기 위한 행사로 매년 옹진군에 속한 섬에서 치러진다. 

10월 6일 오후 3시30분, 150여명의 대회 참가자들은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출항하는 고려고속훼리를 타고 덕적도로 출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리는 옹진군수배 낚시대회는 대회장소가 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한 시간 이상 나가야 하는 섬이기 때문에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한 시간 항해 끝에 도착한 덕적도 선착장에는 낚시인들의 이동을 위해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버스에 올라 덕적도 서포리의 종합운동장으로 이동, 운동장에 마련되어 있는 행사장에서 개회식을 치렀다. 개회식에서 조윤길 옹진군수가 선수들을 격려했고, 한국프로낚시연맹은 그동안 낚시발전에 힘써준 조윤길 옹진군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개회식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번호 추첨을 하고 숙소를 배정받았다. 덕적도 부녀회에서 마련한 저녁식사를 한 후에 참가기념품을 받고 첫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50명 참가, 선상낚시·갯바위낚시로 나눠 개최

다음날 오전 5시에 대회가 열렸다. 갯바위부문 참가자들은 덕적도 북리 선착장 일대에서 루어낚시를 했고, 선상낚시 참가자들은 지정된 배에 올라 덕적도 인근 해역에서 우럭·광어를 대상어로 선상루어낚시를 했다.
풍성한 조과를 기대했으나 조과는 생각만큼 좋지 않았다. 갯바위는 참자가의 수와 안전을 고려해 넓은 장소를 선택하다 보니 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선상루어낚시는 오전에 광어가 반짝 호황을 보였으나 조류가 약해져 마릿수 조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정오에 계측을 마친 결과 갯바위부문 우승은 총중량 1908g을 낚은 신현서씨가 차지해 우승상금 3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2위는 1206g을 낚은 강인수(상금 100만원), 3위는 882g을 낚은 최병국씨(상금 50만원)에게 돌아갔다. 5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선상낚시부문의 우승은 4040g을 기록한 송영철씨가 차지했다. 2위는 3312g의 최준영(상금 200만원), 3위는 3296의 정영호(상금 100만원)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 참가해 직접 상금과 상품을 수여한 조윤길 옹진군수는 대회를 마치며 참가자들에게 “앞으로도 인천 바다를 아끼고 사랑해주시길 당부 드린다. 내년에는 더 좋은 대회로 찾아갈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낚시연맹 www.kpfa.co.kr 

 ‘제3회 옹진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 선상낚시부문에 입상한 선수들. 좌측부터 2위 최준영, 우승 송영철, 3위 정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