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무장리수로 월척 호황

스윙낚시에 하루 월척 2~3수 거뜬해

대호 상류에 속하는 무장리수로에서 봄붕어낚시가 호황입니다. 극심한 가뭄으로 최상류 해성리권은 거의 바닥을 드러낸 상태여서 현재는 무장리수로가 최상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낚시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은 오래 전 포크레인으로 바닥을 긁어낸 곳이어서 평균 1.5m의 깊은 수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본류쪽의 수심이 더 얕아 정치망이 외부로 드러나 있을 정도입니다. 수로 폭은 약 15m로 4칸 대를 던지면 채비가 닿습니다.

지난 3월 26일 취재 때는 서울 낚시인 2명이 31~33cm 월척 3마리와 8~9치 6마리를 낚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의 봄 갈수로 인해 주로 포크레인 작업한 샛수로에서 붕어가 잘 낚이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올해도 같은 경우라는 게 서산 일번지낚시 김기동 사장의 얘기입니다.

입질 시간은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로 나뉩니다. 동 튼 후부터 오전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로 오전 시간에 조과의 70%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동튼 후 도착해 자리를 펴면 피크 타임을 놓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어두울 때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 동튼 후 바로 낚시하는 게 매우 유리합니다. 그래서 단골꾼들은 아예 전달 밤에 들어가 자리를 잡은 뒤 잠을 자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 낚시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미끼는 지렁이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므로 굳이 집어용 떡밥을 함께 달 필요는 없습니다. 2.9칸 거리가 가장 수심이 깊고 입질도 왕성하므로 굳이 맞은편 벽에 채비를 붙일 필요는 없습니다. 많게는 하루 6~7번 입질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다대편성하는 게 유리합니다.

█문의 : 서산 일번지낚시 041-664-5598

가는 길 -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를 나와 서산시 성연면에 있는 성연교차로까지 간다. 성연교차로에서 우회전해 1차선 도로로 따라 1.4km 정도 가면 좌측에 컨테이너가 보이고 약간 더 가면 좌측에 붉은색 폐방앗간이 나온다. 폐방앗간 옆길로 빠져 다리를 건너 총 250m 가면 삼거리, 우회전해 200m 가다가 도로공사 현장에서 좌회전해 100m 가면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 우회전, 약 1.8m 가다가 다리가 나오면 다시 좌회전, 300m 가다가 또 다시 다리가 나오면 우회전, 약 300m 가다가 좌측 산(돌산) 앞에 주차하면 우측으로 진입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