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신평지 붕어낚시 호황

떡밥 미끼에 7치~월척급 잘 낚여

강원도 원주시 호저면에 있는 신평지(무장지)에서 붕어가 잘 낚이고 있습니다. 무료터인 신평지는 3만3천평 규모로 상류만 보면 평지지, 하류는 준계곡지 스타일의 낚시터입니다. 수질이 좋지 않다는 얘기가 있어 한동안 꾼들이 많이 찾지 않다가 지난 2년 전부터 대물꾼들이 드나들면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질이 양호하지만 강원도 현지 낚시인들은 과거 좋지 않았던 선입견 탓에 지금도 잘 찾지 않는 편입니다. 반면 수질은 큰 신경 안 쓰고 대물 위주의 낚시를 선호하는 외지 낚시인들이 주로 찾아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현재 신평지에는 배스가 서식하고 있어 붕어 씨알도 굵게 낚입니다. 잔 씨알도 최하가 7치입니다. 그런데 그동안 낚시를 많이 안 한 덕인지 월척에 못 미치는 붕어도 많이 섞여 낚이고 있습니다. 떡밥낚시하면 7치~9치가 평균이고 여기에 큰 월척까지 섞여 낚이니 요즘 이런 재미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포인트 접근은 도로변이 가장 편하지만 정숙성이 떨어져 조황은 뒤집니다. 가급적 도로 건너편 포인트로 이동해 자리를 잡는 게 유리합니다. 최상류 도로 건너편, 중류 중앙고속도로 밑 연안, 최하류 골 등입니다.

최근 잦았던 비로 물색이 흙탕물로 변해 있습니다만 낚시에는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입질은 늦게 들어오는 편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3시 사이에 가장 입질이 활발합니다. 미끼는 글루텐 떡밥이 잘 먹히며 새우를 쓰면 30cm 중반의 굵은 붕어를 노려볼 수도 있습니다. 새우는 자생하지만 잘 안 잡힐 때가 있으니 출발할 때 미리 구입해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문막IC로 빠져 원주 방면으로 우회전, 약 7km 가다가 만종초등학교를 지나 ‘신평리’ 이정표를 보고 좌회전한 뒤 2km 정도 가면 신평초등학교가 나온다. 신평초등학교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고 우측으로 100m만 더 가면 신평지 상류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