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서 6인 추천!_워킹 배서를 위한 Must have Item 3
산란을 앞둔 배스들이 조심스레 움직이고 있다. 빅배스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염두에 둔 포인트가 있다면 그곳에서 이 루어를 써보라. 6인의 프로배서가 워킹 배서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 3개씩을 추천한다.
정리 김진현 기자
ㅣ장판선 KSA 프로배서, 의정부 배씽 대표ㅣ
강한 자극보다는 자연스럽게 오래 어필해야
산란철이 되면 큰 배스가 먼저 움직이며 잔챙이들은 후방에 머문다. 그래서 빅배스를 낚을 확률이 다른 시기보다 높은 것이다. 하지만 빅배스를 낚을 수 있다는 기대에 너무 들뜰 필요는 없다. 배스가 움직인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활성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봄에 배스를 낚을 때는 주의할 점이 있다. 액션은 작고 약하게 하고 불필요한 자극은 하지 않는 것이다. 되도록 배스가 루어를 오래 볼 수 있게 스테이를 길게 하는 것이 좋고 모양이나 컬러도 독특한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당연한 말이지만 남들보다 한발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비전 원텐 110
길이 110mm 무게 1/2oz 가격 28,500원
서스펜딩 미노우로 봄 낚시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루어다. 바디 안에 구슬이 움직여 무게 중심이 이동하기 때문에 롱캐스팅이 가능하고 스테이 동작이 아주 절묘한 것이 특징. 저킹과 트위칭 액션을 랜덤하게 섞어가며 사용하고 가끔 스테이 동작을 가미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플로팅이나 싱킹이 아닌 서스펜드 미노우를 추천하는 이유도 스테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플로팅은 릴링을 멈추면 뜨고 싱킹은 가라앉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제자리에 정지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서스펜드는 물과 비중이 거의 같기 때문에 제자리에 정지한다. 작은 차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배스의 바이트를 노릴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도 한다. 컬러는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피라미나 살치 같은 베이트피시와 거의 흡사한 내추럴 컬러가 효과적이다.
뎁스 B커스텀
길이 10cm 무게 3/8oz 가격 19,500원
봄에 스피너베이트를 쓸 때는 천천히 감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빨리 감으면 숏바이트에서 끝나거나 아예 입질이 없는 경우도 있다. 배스의 활성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천천히 감아서 충분히 어필하는 것에 주력한다. 뎁스 B커스텀은 저속 릴링에도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한다. 장애물을 교묘하게 피해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므로 복잡한 지형이나 수초, 수몰나무 주변을 노릴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나는 게리야마모토 4인치 형광색 그럽웜을 트레일러로 달아주는데 이렇게 하면 저활성의 배스를 자극할 때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지그헤드＋게리야마모토 4인치 섀드쉐이프
지그헤드-무게 1/8oz 가격 8,000원
포인트에 도착해서 스피너베이트와 저크베이트로 넓은 지역을 탐색했는데 숏바이트가 자주 난다거나 배스가 있는 것 같은데 입질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적극적인 스팟 공략에 나서야 한다. 말 그대로 한 곳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것이다. 그때 효과적인 것이 지그헤드리그다. 움직임의 폭이 작은 쉐이킹(약한 호핑) 액션을 하면 바닥에 머물고 있는 배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다. 섀드쉐이프는 이맘때 돌아다니는 베이트피시와 크기가 비슷해서 잘 먹힌다. 특히 다른 웜과는 달리 바디가 납작해 쉐이킹 액션을 하면 가라앉을 때 롤링 액션이 나오므로 일반 웜에 익숙한 배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다. 다른 웜이 효과가 없는 곳에서도 섀드쉐이프는 위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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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박재범 KSA 프로ㅣ
봄은 아직 저수온기, 슬로우 폴링을 활용하라
이맘때 워킹 배서들이 쓴잔을 종종 들이키는 이유는 배스들의 활성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봄이라고는 하지만 수온은 여전히 낮고 배스의 활성도 낮다. 큰 루어를 쓴다거나 무작정 깊은 곳을 노리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따뜻할 때 얕은 곳으로 올라붙은 놈들을 타깃으로 작은 루어로 같은 곳을 지속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또 루어를 한자리에 오래 머물게 해서 배스가 베이트를 인식하고 접근하도록 유도하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필자는 서스펜드 미노우를 이용한 낚시를 가장 선호하며 소형 러버지그나 노싱커리그로 폴링 바이트를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OSP 아수라 925SP
길이 92.5mm 무게 8.5g 가격 28,000원
봄철의 주력 루어는 미노우다.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는 연안의 얕은 곳으로 나오는데, OSP 아수라는 수심 1m 내외의 얕은 곳을 공략하기 좋은 최강의 저크베이트다. 서스펜드 타입이며 길이는 9cm로 저크베이트 중에서 작은 편에 속하지만 훅이 3개 달려 있고 원투가 가능하며 트위칭할 때 매우 안정적인 밸런스를 유지한다. 훅이 3개면 봄에 활성이 낮은 배스들의 숏바이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배스의 활성이 낮은 시기인 만큼 리트리브와 저킹을 천천히 해야 OSP 아수라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가마가츠 라운드25 벌키
무게 2.6g 가격 3,500원
얇은 수심부터 깊은 수심까지 공략이 가능한 소형(마이크로) 러버지그로 저수온기나 산란 전후에 자리 잡은 배스들에게 효과적인 루어다. 수온이 낮거나 물색이 맑을 때는 스커트가 내추럴 컬러인 것이 잘 먹힌다. 주로 프리폴링할 때 입질이 들어온다. 필드 상황에 따라 무게를 1/16oz~3/16oz로 바꿔가며 사용한다. 소형 러버지그를 사용할 때는 라인은 합사를 쓰고 쇼크리더를 연결해 사용한다. 미약한 입질을 감지하기 쉽고 후킹 확률도 높이기 위해서다. 러버지그의 훅에는 다양한 트레일러 웜을 달아주면 효과가 더 좋다. 커버형태의 장애물이나 스트럭처 주변으로 캐스팅하고 호핑, 바텀범핑, 중층에 스위밍을 해서 주로 폴링할 때 입질을 받는다.
뎁스 데스아더 5인치
길이 5인치 무게 9.5g 가격 9,000원
핀테일 타입의 웜으로 바디의 워블링 액션이 좋고 돌기처럼 생긴 짧은 꼬리가 아주 타이트하게 떨리는 것이 장점이다. 중층에 서스펜드 상태로 떠 있는 빅배스에게 강하게 어필한다. 단순한 리트리브로도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노싱커리그로 꾸린 뒤 마치 죽은 베이트피시가 가라앉는 듯한 액션을 연출하면 배스들이 상당히 좋은 반응을 보인다. 또 짧은 트위칭으로 다트 액션을 구사해도 이 루어의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다. 러버지그의 트레일러로 써도 좋고 텍사스리그로도 활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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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손 혁 2010년 에버그린·도요엔지니어링·단라인 프로스탭ㅣ
예민한 배스들은 더 정교한 액션에 끌린다
봄에 섈로우로 들어와 산란을 준비하는 배스들은 예민한 성향을 보인다. 먹이를 많이 먹은 상태에서도 산란터 주변을 지나가는 물체를 예고 없이 공격하기도 하고 반대로 관심이 없는 것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 그런 배스들에게 입질을 받기 위해서는 루어로 원하는 액션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액션은 사용자의 테크닉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지만 루어의 성능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루어의 액션과 성능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도 빅배스를 낚는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에버그린 M1 미노우
길이 9cm 무게 8g 가격 22,400원
서스펜드 타입으로 무게는 8g이지만 가벼운 무게에도 불구하고 캐스팅해보면 그 비거리에 놀란다. M1 미노우는 연속적인 다트 액션에도 포즈가 무너지지 않고 액션의 폭이 긴 것이 장점이다. 좌우 균형이 잘 맞아 중심을 잘 잡으며 바디의 비늘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양각이 두드러진다. 모양이나 컬러는 혼인색을 띤 베이트피시와 유사해 이시기에 더 어필할 수 있다. 웜에 잘 반응하지 않던 배스들도 M1 미노우에는 달려든다. 베이트릴보다는 스피닝릴을 사용하고 로드는 ML이 적당하다. 라인은 5~6lb. 평균 1m 정도 잠행하며 다트 액션과 트위칭을 섞어서 쓰면 된다. 손목의 스냅으로 로드의 팁을 부드러우면서도 짧고 강하게 쳐주는데, 이때 늘어진 라인을 짧고 강하게 펴준다는 느낌으로 쳐준다. 배스 활성에 따라 처음엔 빠르게 시작하고 나중에는 천천히 하는 식으로 속도의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에버그린 디존 스피너베이트
무게 3/4oz 가격 22,000원
스피너베이트의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성능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피너베이트는 와이어의 재질과 굵기에 따라 헤드에 부착된 스커트의 떨림이나 전체적인 진동폭이 달라지는데, 와이어가 탄성이 좋으면서도 유연하고 가늘어야 그 효과가 더 커진다. 하지만 와이어가 너무 가늘면 부러질 수도 있다. 디존 스피너베이트는 이런 와이어의 특성을 고려해 최적화한 제품으로 액션이 좋을 뿐 아니라 내구성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 사용할 때 유의할 점은 로드는 팁이 부드러운 것(글라스 소재)을 써서 배스가 스피너베이트를 쉽게 흡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릴링은 처음에는 빠르게 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준다. 상층부터 공략을 시작한 뒤 차츰 바닥으로 내려가며 수심층을 정확하게 짚어내기 위해 카운트하면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릴링를 하다 가끔 정지해주면 회전하면서 떨어지는 헬리콥터링(스파이럴 폴) 효과를 볼 수 있다. 입질은 주로 폴링할 때 들어온다는 것을 명심한다.
에버그린 리액션 풋볼 러버지그
무게 3/4oz~1/2oz 가격 10,000원
좋은 러버지그는 세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첫째 깊은 수심에서도 스커트가 꽃처럼 활짝 펴져야 하고, 둘째 훅은 강하고 날카로워야 한다. 셋째 위드가드의 개수가 알맞아야 하고 탄성이 좋아야 한다. 리액션 풋볼 러버지그는 이런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별도의 튜닝을 하지 않아도 쓸 수 있다. 미노우와 스피너베이트에 입질이 없을 때 러버지그를 활용한다. 다소 무거운 1/2온스나 3/4온스로 롱캐스팅해서 섈로우에서 벗어나 다소 깊은 곳으로 빠진 배스들을 노리기에 적합하다. 트레일러는 호그웜이 좋다. 트레일러를 어떤 것으로 다느냐에 따라 폴링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여러 가지 웜을 조합해본 후 사용한다. 기본 액션은 바닥에 끄는 드래깅이다. 러버지그를 롱캐스팅한 후 호핑 액션을 연출한다고 살짝살짝 로드를 들었다 놨다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 러버지그는 호핑보다는 드래깅에 가까운 액션이 일어난다. 거리가 멀면 라인과 바닥과의 각도가 좁아져 자신이 원하는 호핑 액션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드래깅할 때는 한 번에 60cm 정도를 끌어주는데, 릴을 한 바퀴 감으면 된다. 스트럭처가 감지되면 드래깅 거리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3~4초 정도 액션을 멈추어 준다. 배스가 있을 확률이 높은 곳에서는 배스에게 최대한 오래 어필하고 루어를 먹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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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임휘균 오스퍼 프로, 디아웃도어 프로스탭ㅣ
같은 루어라도 남들과는 다르게 활용해야
빅배스를 낚기 위한 노력은 누구나 한다. 이맘때 포인트에 나가보면 먼저 온 낚시인이 있거나 혹은 다녀간 경우가 많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까운 포인트들은 낚시인들로 항상 북적인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입질을 받으려면 남들과는 무언가 하나라도 달라야 한다. 미노우나 스피너베이트 같은 봄철 루어는 누구나 쓰고 있고 형태도 비슷하다. 그러나 그 운용법은 얼마든지 차별화할 수 있다. 봄 배스는 예민하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루어의 액션은 좀 더 부드럽고 간결하게 해주고, 웜이나 훅 같은 트레일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럭키크래프트 스테이시 80sp
길이 80mm 무게 8.7g 가격 21,000원
봄철하면 누구나 미노우를 떠올린다. 국내에는 수많은 종류의 미노우가 있지만 나는 그중에서도 가장 보편적이고 교과서적인 것으로 럭키크래프트의 스테이시 90을 꼽는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서스펜드 타입의 스테이시 80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 스피닝 장비에 라인은 6~7lb로 쓴다. 운용법은 90과 같다. 규칙적인 저킹으로 다트 액션이나 위글링 액션을 연출하는 것이다. 90과 80의 결정적인 차이는 80의 액션이 더 간결하고 가는 채비로 부드러운 액션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낮은 수온에 예민한 상태로 중층에 떠 있는 배스를 유혹하기에는 80이 낫다. 짧은 트위칭을 잘 활용하고 가는 채비로 예민한 입질을 빨리 감지하는 것이 핵심 테크닉이다.
스핀 블레이드
무게 14~21g 가격 6,000~18,000원
빠른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면 스핀 블레이드를 추천한다. 햇살이 퍼지고 1~1.5m 섈로우 구간의 수온이 오르기 시작하면 배스들은 본능적으로 수온이 오른 곳으로 움직이는데, 스핀 블레이드는 넓은 구간에서 배스가 모여 있는 스팟을 찾아내는 데 사용한다. 예전에는 탐색용으로 바이브레이션이나 스푼을 즐겨 썼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입질을 받기 힘들다. 웜도 잘 먹히지 않는다. 바이브레이션과 스피너베이트의 특징을 결합한 스핀 블레이드는 그런 곳에서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 운용하는 방법은 채비가 착수하면 카운트하면서 수심층을 구분해서 노리고 릴링 속도에 자주 변화를 주는 것이다. 전층을 중저속으로 탐색하면 기대하는 것보다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M tech 스피너베이트 까끼
길이 1/2oz 무게 9.5g 가격 14.000원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확실한 루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완벽한 루어라고 해도 사용자의 역량이나 활용도에 따라 그 능력은 달라진다. 까끼 스피너베이트는 트레일러를 달아 썼을 때 그 효과가 더 커진다. 섀드웜이나 그럽웜을 활용한다. 또 트레일러 훅을 달아도 좋다. 트레일러 훅이란 바늘에 바늘을 덧다는 것으로 예민한 봄 배스의 입질을 잡아내는 데 아주 효과적이다. 아무것도 달지 않았을 때의 챔질성공률이 30%라면 트레일러 훅을 달았을 때는 적어도 50%, 높게는 80% 확률로 성공시킬 수 있다.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할 때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감아 들이고 블레이드의 움직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리프트앤폴을 가미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어떤 식으로든 스피너베이트의 액션에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빅배스를 낚는 데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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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성남 메가배스 프로스탭ㅣ
바닥 지형·물색·배스의 활성 파악 후 루어 선택
낚시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출조 당일의 해법은 찾을 수 있다. 그래서 특정 루어를 소개하기보다는 간략하게나마 패턴을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기로 한다. 봄에는 바이브레이션VS스피너베이트, 저크베이트VS크랭크베이트, 러버지그VS노싱커리그로 패턴을 좁힐 수 있다. 그리고 주의해야 할 점 몇 가지를 먼저 말하고자 한다. 첫째 포인트에 진입할 때는 갈대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 갈대를 통해 인기척이 고스란히 물속으로 전해져 발밑에 있는 배스들이 빠져버린다. 둘째 넓은 구간에 욕심내지 말고 이동거리를 줄이는 것이 좋다. 100m 이내면 충분하다. 셋째 수심 2~3m 구간을 노리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더 좋다면 더 얕은 곳을 노려본다.
더블 윌로우 메가배스 V플랫 1/2oz _스피너베이트
울트라 3/8oz _바이브레이션
스피너베이트는 크게 세 가지로 싱글 블레이드, 더블 블레이드, 콜로라도 블레이드가 있다. 싱글블레이드는 원투성이 좋고 더블 블레이드는 흙탕물이 일거나 배스의 활성이 낮을 때 강한 진동으로 자극할 수 있다. 콜로라도 블레이드는 물속에서 체공시간을 길게 할 수 있고 슬로우 액션으로 운용하기 좋다. 또 벽이나 장애물 주변에서 프리폴링할 때 효과적이다.
바이브레이션은 스피너베이트보다 원투력이 좋고 빠른 탐색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밑걸림이 많고 훅에 이물질이 잘 걸린다는 것이 약점이다. 이 특성을 기억했다가 포인트 여건이나 배스의 활성에 따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다.
비전 95 _저크베이트
크랑크 싸이클론 _크랭크베이트
저크베이트는 크랭크베이트와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나는 액션이 강렬한 저크베이트를 더 선호한다.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사는 경남은 수온이 빨리 오르기 때문에 배스의 수온 적응이 빠르고 움직임도 금방 빨라지므로 저크베이트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저크베이트를 쓸 때는 로드를 잘 선택해야 한다. 부드러운 ML보다 조금 더 강한 M이 좋은데, 이유는 로드가 부드러우면 저크베이트의 액션을 강렬하게 주기 어렵기 때문이다.
크랭크베이트는 립이 길기 때문에 저킹할 때 로드가 휘어질 수밖에 없고 낚싯대가 저항을 받으면 상대적으로 액션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강한 액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대신 잠행수심이 깊은 만큼 딥 공략에 주력할 수 있다. 반면 저크베이트는 립이 짧아 깊은 곳을 노리기 힘들다는 약점이 있다.
잇컴 3/8oz 1/2oz _러버지그
TK 트위스트 _노싱커리그
봄철같이 수온이나 일조량의 기복이 심할 때에는 채널을 타고 섈로우로 올라온 배스가 여건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다시 깊은 곳으로 내려가지는 않는다. 대신 수온이 조금이라도 높은 삭은 갈대나 뗏장 주변에 은신하는데, 그런 곳을 노릴 때 러버지그와 노싱커리그를 활용한다. 각각의 채비는 장단점이 있다. 러버지그는 장애물 회피능력이 좋지만 갈대나 고사목 같은 곳에서는 밑걸림이 잘 생긴다. 또 무겁기 때문에 배스가 이물감을 많이 느끼고 노싱커에 비해 폴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단점이다. 수초 찌꺼기도 많이 붙는다. 그에 비해 노싱커리그는 밑걸림이 많은 곳에서도 혹을 웜에 삽입하면 거의 걸리지 않고 이물감도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투력이나 배스에게 어필하는 능력은 러버지그에 비해 떨어진다. 현장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초, 석축 공략에 탁월한 루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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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최석민 SM tech 대표, 오스퍼 프로배서ㅣ
수초, 석축 공략에 탁월한 루어가 좋다
봄배스, 빅배스라고 해서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맘때 빅배스가 낚이는 곳은 몇 군데로 한정되기 때문에 그에 따라 루어의 선택폭도 아주 좁아진다. 봄에 큰 배스가 낚이는 곳은 얕은 곳 중에서도 배스가 숨을 곳이 있는 자리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으로 수초와 갈대, 석축 주변이 있다. 장애물이 많은 곳은 스피너베이트가 좋고 얕은 바닥권을 노릴 때는 기본적으로 미노우를 활용하지만 피싱프레셔가 심한 곳에서는 작은 크랭크베이트가 더 잘 먹히기도 한다. 배스를 공략할 때는 과감하게 승부하되 승부가 날 때까지 집요하게 파고들어야 한다.
SM tech 피전 블러드
무게 1/2oz~3/8oz 가격 10,000원
필자는 이 루어를 ‘대호만 킬러’라고 부른다. 간척호 특유의 강한 바람에 맞서 정투할 수 있고 갈대나 수초지대 공략에 탁월한 성능을 보인다. 갈대나 수초지대를 노리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점을 노리는 것이 필수인데, 피전 블러드는 맞바람이 불어도 그것이 가능하다.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0.9mm의 가는 암을 쓰고 전체 볼륨을 줄였다. 또 작은 몸집에 비해 유난히 큰 4/0 사이즈의 바늘은 숏바이트에도 훅셋 성공률을 높여준다. 가늘어진 암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헤드와 암의 연결 부위에 슬리브를 끼워 낚시 중 암의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했다. 슬로우 리트리브, 리프트앤폴을 활용하고 트레일러로 웜이나 바늘을 달아주면 더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와 피넛투 디알
길이 50mm 무게 9g 가격 800엔
소형 크랭크베이트는 석축으로 된 제방에서 활용하면 좋다. 제방권은 어느 저수지를 가더라도 산란터일 확률이 높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석축 일대의 수온이 빨리 오르므로 배스가 모이는 것은 틀림없다. 수심이 1~2m인 곳을 찾으면 소형 크랭크베이트로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캐스팅한 후 바닥을 찍는 바텀범핑에 배스가 달려든다. 크랭크베이트의 운용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릴링만 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다이와 바이브레이션 싱킹
길이 74mm 무게 18g 가격 1,200엔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이브레이션 플러그다. 다른 루어에 비해 목표한 수심까지 아주 빠르게 파고들어가는 장점이 있다. 바텀범핑이나 크롤링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바이브레이션 플러그의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앞쪽에 무게중심이 있는 텅스텐 소재의 립은 바닥층 공략에 아주 적합하다. 금속성 립은 바닥에 부딪힐 때 소리가 나기 때문에 청각적 효과도 크다. 예민하거나 피싱프레셔를 많이 받은 배스들에게 효과가 있다. 바닥 지형이 매우 복잡한 곳도 빠르게 휘저으며 탐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