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실속낚시

해운대 선상찌낚시에 참돔, 부시리 풍어

미포항에서 5분, 해질녘에는 굵은 전갱이까지

ㅣ이성규 해운대 긱스코리아 대표 ㅣ

가을에 접어든 해운대 미포 앞바다 선상낚시가 연일 호황을 보이고 있다. 포인트는 미포항에서 고작 1km 떨어진 연꽃등대 주변. 지난 8월에는 30~40cm 참돔이 하루 40~50마리씩 올라왔다.
9월에 접어들자 참돔 외에 30~50cm급 부시리까지 가세했고 해질녘에는 굵은 전갱이까지 낚이고 있다. 참돔과 부시리 조황은 10월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원래 미포항은 겨울에 열기 외줄낚시를 출조하던 곳이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필자가 선상찌낚시를 본격적으로 출조하면서 유명해졌다.

▲지난 8월 중순경 찌낚시에 올라온 참돔들.

▲찌낚시로 40cm급 부시리를 낚은 낚시인.

출조비 6만원, 오전 오후반 출조

미포권 선상낚시의 장점은 일단 거리가 가깝고 파도도 약해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조류 흐름이 완만하고 수심도 10~15m로 적당해 누구나 쉽게 포인트에 적응할 수 있다. 바다가 험한 다대포에 비하면 내만 같은 바다에서 낚시를 즐기는 기분이다. 미포 앞바다 선상찌낚시 출조 경비는 1인당 6만원. 이 가격에는 밑밥, 미끼, 음료수, 생수, 멀미약 값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출항시간은 오전 6시이며 정오에 철수하는 오전반과 오후 1시에 출항해 일몰 시간에 철수하는 오후반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인근 양산, 김해 지역에서도 미포를 찾는 낚시인들이 부쩍 늘었다.   
▒ 출조 문의 해운대 긱스코리아 낚시 051-624-5040, www.gigs.kr로 문의해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내비 주소-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908번지.

▲연꽃등대 부근 해상에서 찌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미포 앞바다는 험하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손맛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