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여름 배낚시 히트상품 BEST 11

南海

⑩ 민어 선상원투낚시

조기과의 귀족, 죽기 전에 직접 맛봐야겠다면…

▲ 민어 회. 값이 비싸지만 그만큼 맛있다. 우측 사진은 지난해 7월 해남 상마도로 출조해 ‘대박조과’를 거둔 서울 낚시인들.

민어배낚시는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민어 자체가 고급 어종이라 배낚시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 상품이 되었다. 최근 20년 전만 해도 자원이 많았지만 남획으로 개체수가 격감해 최근엔 귀한 고기가 되었다. 민어는 1m 가까이 자라기 때문에 한 마리만 낚아도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큰 민어는 한 마리에 수십만원을 호가한다. 맛도 좋고 영양도 좋아 여름 보양식으로 각광받는다.

낚시방법
오전 6시경에 출항해 오후 3~4경에 철수하거나, 오후에 출조해 밤낚시를 한다. 물때, 장비, 채비, 미끼는 감성돔 배낚시와 비슷하다. 2.7~3m 길이의 연질 배낚싯대에 20~30호 구멍봉돌 채비를 하는데, 목줄은 4~6호를 1~1.5m 정도로 쓴다. 감성돔바늘 7호나 농어바늘 20~22호에 미끼는 참갯지렁이나 집갯지렁이를 쓴다. 입질은 낚싯대를 휙 끌고 갈 정도로 시원하다. 입질을 받으면 성급하게 끌어내지 말고 천천히 끌어내는 것이 놓치지 않는 요령이다. 조류가 빠른 사리물때만 피하면 언제나 낚시할 수 있다. 빠른 조류가 느릿하게 흐르는 시점이 찬스다.

최근 조황
6월 중순 진도와 해남의 낚싯배들이 해남 상마도와 해남 어란항 앞바다 일원으로 탐사 출조를 나가 7~8kg 민어를 두세 마리씩 낚는데 성공했고, 낚시 도중 수조기(부세)도 한두 마리 낚을 수 있었다. 시즌은 빨리 시작했으나 마릿수 조황까지는 조금 이른 상황. 본격 시즌은 7월 중순에 열릴 전망이며 8~9월이 피크다. 

출항지와 주요 낚싯배
주요 출항지는 목포, 해남, 진도다. 출새벽에 출항하는 당일 낚시는 1인 10만원선이며, 오후 3~4시경에 출조해 야간낚시를 하는 경우에는 13만원을 받는다.
목포 온누리호 010-8600-8792, 목포 신안낚시 017-606-7041, 진도 원다낚시 010-9331-8585, 출조전문점 갈치매니아 010-2353-8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