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농어루어낚시 마스터하기

② 꼭 필요한 소품들

하나라도 없으면 심각하게 불편하다

로드와 릴, 루어만 준비했다고 농어낚시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제는 좀 더 효과적으로 농어를 낚게 해줄 소품들을 구비해보자. ‘자질구레한 소품은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합사원줄(PE 라인) 캐스팅용으로 1.2호~1.5호 선호

▲ 좌측은 합사원줄, 우측은 카본 나일론 쇼크리더. 합사원줄은 1.2~1.5호를 가장 즐겨 사용하며, 쇼크리더는 카본이나 나일론 목줄 4~5호가 적당하다.

쇼크리더(목줄) 카본은 4호, 나일론은 5호

합사는 인장강도는 강하지만 마찰강도가 약하다. 쉽게 말해 장애물에 쓸리지만 않으면 좀체 끊어지지 않지만 장애물에 쓸리면 금방 끊어진다는 말이다. 또 합사는 매듭강도가 약해서 합사를 루어에 바로 묶으면 금방 닳아서 끊어진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합사원줄과 루어 사이에 연결하는 목줄이 쇼크리더다.
카본라인은 4호, 나일론 라인은 5호를 즐겨 쓴다. 마찰강도는 카본라인이 우수하고 나일론은 부드럽기 때문에 루어의 액션을 잘 살려준다. 나일론은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카본보다 한 단계 더 높은 호수를 쓴다. 너무 굵은 쇼크리더는 루어의 액션을 부자연스럽게 하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트레블훅 무뎌진 바늘은 교체

▲ 호수별로 구분해 놓은 트레블훅.

루어에 달린 트레블훅이 약한 경우 더 강한 바늘로 교체하기도 한다. 또 큰 고기를 걸었거나 밑걸림이 생겨 바늘이 펴진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늘을 교체해야 하므로 여분의 트레블훅을 가지고 다닌다. 호수별로 크기와 무게가 다르므로 구분해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

스냅도래 루어 교체를 간편하게

▲ 루어교체를 간편하게 해주는 스냅도래.

쇼크리더에 루어를 바로 묶어서 쓸 수도 있지만 스냅도래를 사용하면 루어를 교체하기 수월하다. 또 쇼크리더에 루어를 바로 연결하는 것보다 스냅도래를 사용하는 것이 더 강하다고 한다. 루어의 크기에 맞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루어에 큰 스냅도래를 쓰면 루어의 액션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웨이더(바지장화) 동해안과 제주도에서 많이 사용

▲ 파도를 막아주는 웨이더.

구명복_심플한 루어낚시용 인기

갯바위에서는 꼭 구명복을 입어야 한다. 예전에는 릴찌낚시용 구명복을 입었지만 최근에는 심플한 루어낚시용을 입거나 활동하기 편한 팽창식 구명조끼를 입는다. 구명복이 너무 크면 캐스팅할 때 거치적거리고 활동하기 불편하다. 루어와 소품을 간단히 수납할 수 있는 루어전용 구명복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핸드 그립 농어를 집을 때 사용
핸드 그립은 농어의 입을 쥐고 들어 올릴 때 사용한다. 농어는 아가미 뚜껑이 칼처럼 날카롭기 때문에 손으로 잡으면 아가미에 손을 다칠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 농어를 쥐고 바늘을 빼거나 랜딩할 때 쓸 수 있다.

장갑 _ 손가락 모두 덮인 것이 좋다

장갑은 캐스팅할 때 원줄에 손가락이 다치는 것을 방지해주며 농어를 잡을 때 지느러미 가시나 아가미 뚜껑으로부터 손을 다치지 않게 해준다. 야간이동 중에 실수로 넘어져 손으로 갯바위를 짚어도 장갑을 끼고 있다면 손을 다칠 염려가 적다. 농어루어용 장갑은 손가락이 모두 덮인 것을 쓴다.
 

태클박스 구분해서 담기 좋은 것

루어를 가지고 다니려면 태클박스도 필요하다. 루어의 길이와 종류별로 구분해서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좋다.

플라이어(집게) 바늘 뺄 때 필수

농어가 루어를 삼킨 경우 플라이어가 없다면 바늘을 빼기가 상당히 어렵다. 바늘을 뺄 때는 꼭 플라이어를 사용해야 한다. 농어의 주둥이는 그립으로 쥐고 플라이어로 바늘을 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