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 EXPO

엑스포 관람하고 바다낚시도 즐기고

여수 근교의 방파제·갯바위·배낚시터 올가이드

ㅣ강민구 여수 서울낚시 대표·가마카츠 필드스탭 팀장 ㅣ

지난 5월 12일 대망의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온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개막했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오는 8월 12일까지 93일 동안 열린다. 이 기간 동안 내외국인을 포함 총 1080만명이 여수를 방문할 것이라 추산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접근도로와 시내교통 정비, 주차장 확보,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여수낚시업계도 여수 방문객 중에 바다낚시를 해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여수엑스포가 개최되는 동안 바다낚시 시즌도 함께 시작해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는 곳들이 많다. 박람회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갯바위, 방파제, 선상낚시 포인트가 포진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수는 시내와 낚시터로 가는 도로 곳곳에 낚시점이 있어 간단한 장비와 채비만 가지고 오면 쉽게 손맛을 볼 수 있고 입맛까지 즐길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엑스포가 열리는 여수에서 바다낚시도 함께 즐기며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시라.

▲ 감성돔, 볼락,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돌산도 계동갯바위.
◀ 여수시내에 있는 신월방파제에서 밤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들. 
  

▲ 오동도 앞 선상낚시에서는 보구치가 잘 낚인다.                   ▲ 돌산 우두리방파제. 

여수 근교 방파제낚시

방문자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낚시는 방파제낚시다. 여수세계박람회 관람 후 짧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방파제는 여수시내와 돌산도의 각 포구에 집중되어 있어 박람회장에서 차량 이동거리 10km 이내에 산재해 있다. 원투낚시와 찌낚시 그리고 루어낚시, 민장대낚시 등 다양한 낚시방법으로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주변 낚시점에서 미끼와 채비는 물론 적절한 장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대여해주는 곳들도 있다. 

① 신월동 방파제 & 한화 방조제 
여수시내 국동 어항단지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신월동에는 방파제와 물량장 그리고 한국화약 앞의 넓고 긴 방조제가 낚시터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개최기간인 5~6월에는 가막만에 머물던 감성돔과 숭어, 학공치 등이 신월동 해안으로 접근하여 잘 낚인다. 평소 여수시민들의 패밀리피싱 장소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릴찌낚시와 민장대 찌낚시가 잘 통하며, 원투낚시에 보리멸, 장어, 도다리, 노래미도 잘 낚인다. 어느 곳보다 확률이 높은 낚시터다.
☎인근 낚시점 : 서울낚시(061-643-4339), 한려낚시(061-643-3887), 대교낚시(061-643-2392), 바다사랑낚시(061-643-2032) 

② 국동항 방파제와 물량장
여수시내 한가운데 자리한, 여수를 대표하는 어항이다. 여수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국동항 전역이 낚시터다. 5월에는 최고의 갑오징어 에깅 낚시터이고 찌낚시에 감성돔과 볼락, 우럭, 숭어 등이 낚이며 원투낚시에는 노래미, 보리멸, 도다리, 장어 등의 입질이 활발하다.
☎인근 낚시점 : 국동낚시(061-642-4579), 추적자낚시(061-663-9335), 미도파낚시(061-643-7878), 서울낚시(061-643-4339)

③ 돌산 제1대교 부근 방조제 
여수시내에서 볼 때 돌산대교 건너편 대교 아래에 있는 방조제다. 조류의 소통이 원활하여 평소에도 감성돔 찌낚시가 잘되는 곳으로 원투낚시에 노래미, 보리멸, 도다리, 장어 등의 입질도 활발한 곳이다. 
☎인근 낚시점 : 낚시친구(061-641-5235), 연육교낚시(061-643-8839) 성신낚시(061-641-2133), 리더낚시 (061-641-8982)      

④ 여수 중앙동 해양공원 
여수시 중앙동에서 종화동에 걸쳐 바닷가를 공원화한 곳으로 많은 인원이 편하고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수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야외무대에서는 수시로 공연이 열린다. 찌낚시보다는 원투낚시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으로 낮에는 굵은 노래미와 밤에는 장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인근 낚시점 : 만물낚시(061-662-8560), 아세아낚시(061-662-3414)

⑤ 여수 종화동 하멜 방파제 주변 
제2돌산대교가 지나가는 곳 아래에 위치해 있다. 하멜방파제를 비롯하여 주변에 두 개의 방파제가 낚시포인트다. 조류 소통이 매우 활발해 감성돔, 숭어, 볼락 등을 찌낚시로 낚을 수 있으며, 원투낚시에 굵은 노래미와 장어의 입질이 풍성하고 갑오징어 에깅낚시도 잘되는 곳이다. 
☎인근 낚시점 : 한일낚시(061-663-1313), 실전낚시(061-643-1250)

⑥ 돌산 우두리 방파제 
돌산읍 여수 3청사 가기 전에 있는 방파제로 정면에 대경도가 바라보인다. 볼락, 감성돔 등 족보 있는 물고기는 물론 숭어, 우럭, 까지메기(농어 새끼)도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우두리방파제는 3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가운데 방파제는 수심이 얕아 양쪽의 큰 방파제에서 낚시를 해야 한다. 릴찌낚시나 루어낚시를 하면 어렵지 않게 손맛을 볼 수 있다.
☎인근 낚시점 : 다도해낚시(061-643-5066), 금호낚시(061-644-4040)

여수 근교 선상낚시

선상낚시는 배를 타고 낚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반나절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즐길 수 있다. 또 뱃삯, 미끼, 채비 등 다른 낚시에 비해 고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투자한 만큼 물고기를 낚을 확률이 높고 마릿수 조황도 가능하다. 배에서 선장이 썰어주는 회도 즐길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알맞은 낚시장르다. 선상낚시는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현지 낚싯배를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낚시 시간은 하루 종일 즐기는 코스와 오전 4시간, 오후 4시간으로 나눠서 즐기는 코스가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낚싯배에는 낚시장비를 갖추고 초보꾼들에게 대여해주고 있기 때문에 빈손으로 가도 낚시를 즐길 수 있다. 1인당 선비는 5~6만원이며 미끼와 채비는 한 가족당 3~4만원 정도 든다. 단체로 대절할 경우 선박의 크기에 따라 30~50만원.
☎낚싯배 예약 : 진영호(011-455-0897), 태양호(011-612-2279), 검은모래호(010-5513-9431), 서울낚시(061-643-4339) 

① 오동도 앞 해상낚시터
이곳은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인 여름 동안 보구치, 노래미, 도다리, 민어, 보리멸 등의 입질이 매우 활발하여 매년 선상낚시로 큰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이다. 올해에도 벌써 낚시가 시작되어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대상어종이 다양하고 입질도 시원해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배에서 선장이 회를 떠 주기 때문에 즉석 회 맛까지 볼 수 있는 최상의 패밀리 피싱 코스다. 낚싯배는 여수시내 국동과 종화동 등지에서 이용하면 된다.  

② 돌산도 우두리 앞 해상낚시터
오동도 앞 해상 낚시터와 멀지 않은 곳으로 조류와 바람의 변화에 따라 이동하며 즐기는 비슷한 성격의 낚시터이다. 조류가 원활해 감성돔, 볼락과 기타 다양한 어종이 낚인다. 북쪽으로는 여수의 명물 오동도가 눈앞에 보이고, 남쪽으로는  남해안의 절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③ 대경도 앞 해상낚시터 
국동항과 대경도 사이의 해상으로 도다리, 노래미, 장어 등이 풍성하며 갑오징어, 주꾸미 낚시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수시내가 코앞에 있어 도시적인 느낌이 드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다. 대경도가 파도를 막아줘 풍파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여수 근교 갯바위낚시

박람회 관람 후 배를 타지 않고

육로로 진입하여 감성돔, 볼락, 노래미 등을 낚을 수 있는 갯바위 포인트를 소개한다. 여수시내에서 가까운 곳은 10분, 먼 곳은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들이다. 갯바위라고 하지만 도로에 인접해 있으며 자리가 편하고 넓어 위험성이 없는 곳이다. 찌낚시와 민장대낚시, 원투낚시, 루어낚시 등 다양한 장르의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방파제와 마찬가지로 낚시인이 아무 때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다. 대표적 어종은 감성돔, 볼락, 가지메기, 숭어, 노래미 등이다.

① 돌산도 우두리 월전 갯바위 
시내에서 가까워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특별한 포인트가 따로 있지 않고 고른 조황을 보이는데 대부분 도로가에 인접해 있어 접근성도 좋다. 급경사도 있지만 완만한 지형이 대부분이다. 수심은 평균 6~10m로 감성돔, 볼락, 농어 등의 입질이 보장되는 곳이다. 한낮보다는 이른 아침이나 오후 늦은 시간에 간다면 확률이 더 높다.
여수시내에서 돌산대교를 건너 우회전한 뒤 3청사가 있는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좌회전한 뒤 상하동 마을을 지나면 좌우로 갯바위가 펼쳐진다.

② 돌산도 계동 갯바위
시내에서 15분~20분 소요되는 곳으로 도로에 주차 후 곧바로 낚시할 수 있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이 시기에는 감성돔, 볼락, 농어 등의 입질이 활발하며 낚시터 여건은 위에 소개한 월전 갯바위와 비슷하다. 수심은 평균 6~8m 정도.
주변에 펜션이 있어 하룻밤 묵어가기에도 좋다. 시내로 나갈 때는 돌산대교 건너기 직전 우측에 있는 돌산공원을 들러보라. 이곳에 오르면 여수시내와 돌산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특히 야간에는 수시로 색깔이 변하는 돌산대교의 야경에 매료될 것이다.
돌산대교를 건너 우회전한 뒤 큰 길을 따라 계속 진행, 수산과학원을 지나면 평사마을 입구 도실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회전 후 나오는 첫 마을(월암)로 들어선 뒤 마을을 지나면 계동 방파제와 마을이 나타난다.

③ 돌산도 방죽포 갯바위
방죽포 백사장 주변에 인접한 갯바위로서 감성돔, 볼락, 농어 등의 유명 포인트로 경치가 좋고 원도권 갯바위에 와 있는 분위기가 나는 곳이다. 10m 전후의 깊은 수심에 조류 흐름이 좋아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월암마을에서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둔전리 마을을 지나게 되고 이내 죽포리에 닿는다. 죽포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뒤 큰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방죽포백사장 옆으로 갯바위가 펼쳐진다. 

④ 돌산도 향일암 갯바위 
장거리 갯바위낚시터 기분이 날 정도로 수심, 조류 등의 조건이 좋고 감성돔, 볼락, 농어 등 다양한 어종이 풍성하게 낚이는 포인트다. 도보로 진입할 수 없는 직벽과 작은 여도 많은데 동네 낚싯배로 그런 곳까지 진입하면 더 확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방죽포에서 10분 정도 더 가면 율림마을 삼거리에 이르고, 이곳에서 좌회전, 해안을 따라 끝까지 가면 마지막 마을이 임포다. 임포 방파제 옆으로 낚시할 갯바위가 보인다.  

⑤ 화양면 공정마을 갯바위 
여수시에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제법 먼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바로 앞에 있는 조발도와 사이의 조류가 왕성하여 사철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는데, 5~8월에는 감성돔과 숭어, 농어, 볼락 등의 입질이 매우 활발한 곳이다. 수심은 5~7m로 깊지 않아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여수시청 앞에서 서쪽 죽림리(죽림저수지) 방면으로 가다 죽림사거리에서 좌회전 후 계속 진행, 20km 정도 가면 세포삼거리에 닿는다. 직진하면 백야도 가는 길.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다시 7km 정도 가면 공정마을에 닿는다. 공정마을 앞으로 조발도란 섬이 보여 쉽게 찾을 수 있다.   

⑥ 백야도 등대 밑 갯바위 
이미 연육교가 완공되어 백야도 등대까지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으며 등대 입구에 주차한 뒤 갯바위로 이동하면 된다. 소요시간 5분. 여수 시내에서 제법 떨어져 있지만 먼 만큼 다양한 어종이 낚이는 훌륭한 포인트다. 5~7m 정도의 수심으로 감성돔, 숭어, 노래미, 농어 등이 잘 낚인다.
공정마을 가는 길 중 세포삼거리에서 계속 직진하면 연육교를 지나 도로가 끝날 때까지 계속가면 백야등대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