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수도권 붕어터 X-file

아산 행목지 

낚이면 대부분 월척인 배스 유입터

김광희 방랑자닷컴 실사팀장

충남 아산시 신창면 행목리에 있는 3천평 크기의 소류지. 배스가 유입된 저수지로서 재작년부터 4짜 붕어가 낚이기 시작했다. 터가 세지만 낚이면 대부분 월척 이상일 정도로 씨알이 굵다. 여기서 낚인 4짜 붕어는 42~43cm 크기다. 지난 10월 8일 나를 비롯한 방랑자닷컴 회원 4명이 이곳을 찾아 제방과 도로 밑에서 밤낚시를 했는데 아침 6시와 8시경 글루텐과 옥수수 미끼에 34, 35cm 붕어가 낚였다. 그리고 일주일 후 출조한 아산 낚시인이 도로 밑에서 밤낚시를 시도했는데 밤 8시~11시에 옥수수 미끼로 소나기 입질을 받아 6마리의 붕어를 낚았고 그중 4마리가 32~33cm 월척이었다.
필자가 35cm 붕어를 낚은 포인트는 제방 잡목지대로서 정면 맨바닥 수심은 2m, 좌우 연안 수심은 1.5m 정도 나왔다. 새벽 6시에 도로 밑에 앉은 이경은씨가 옥수수 미끼로 34cm 월척을 낚았고 철수를 준비하던 아침 8시경, 맨바닥 2m 수심에서 글루텐을 먹고 천천히 솟아오르는 입질을 챔질했더니 35cm 붕어가 올라왔다. 입질은 매우 미약해서 바닥낚시채비엔 전혀 조과가 없었고 예민한 방랑자채비만 입질을 받았다. 합사목줄을 쓰면 찌를 올리다 마는 등 뱉어내는 형태로 나타났고 나일론 목줄을 써야 입질이 시원했다.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빠져나와 천안을 거쳐 아산까지 간다. 아산에서 신창·예산 방면으로 진입하면 45번 국도를 타게 되고 3.3km 가면 도로 좌측에 천오애아파트가 보이는 비보호 삼거리. 좌회전해 만나는 갈래길에서 우측 길로 진입하면 도로 좌측에 저수지가 보인다.   

터가 세지만 낚이면 씨알이 굵은 아산 행목지.

 아산 행목지에서 낚은 34. 35cm 월척을 들어 보이는 필자(우)와 이경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