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名방파제

갯바위 명성에 가려진

경남 남해 항촌방파제 & 부산 영도 미창석유방파제

|박경식 프리라이터|

경남 남해 항촌방파제

경남 남해군 남면 선구리 길이 : 약 100m

갯바위낚시터로 유명한 남해도의 항촌마을에 있는 방파제로 갯바위의 명성에 가려 알려지지 않았다. 3개의 방파제가 있는데 가장 바깥쪽에 있는 큰 방파제가 낚시가 가장 잘 된다.
주변 갯바위와 어우러져 있어 입구 쪽부터 바닥을 긁으면 잔 씨알의 볼락, 우럭 같은 락피시가 잘 낚인다. 외항 쪽 테트라포드를 구멍치기로 공략하면 볼락을 낚을 수 있는데 마릿수는 많지 않다.
방파제 끝에서는 릴찌낚시나 원투낚시에 감성돔이 낚인다. 주로 늦여름~늦가을까지가 시즌이다. 수심은 5~6m. 내항 쪽 석축에서는 락피시가 잘 올라온다.
무늬오징어 에깅도 잘 되는 편이다. 방파제 외항에서 9월부터 무늬오징어가 낚이는데 3.5호 노멀 타입이나 천천히 가라앉는 타입의 에기를 쓰는 게 좋다. 10월 말부터는 방파제 입구 외항에서 왼쪽 갯바위 쪽으로 볼락루어낚시를 하면 마릿수 조과를 거둘 수 있다.
원투낚시는 사철 가능하다. 방파제 입구 쪽 외항 방향으로 멀리 던지면 노래미, 도다리, 우럭이 낚인다. 종종 큰 씨알의 감성돔이 원투낚시 채비에 낚이기도 한다.

▒가는 길  남해대교를 건너 남해읍까지 간다. 남해읍에서 두곡·월포·사촌 방면으로 좌회전 후 4km 정도 이동한 뒤 나오는 삼거리에서 서면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계속해서 남면 사촌 해수욕장 방향으로 이동하여 운암마을 삼거리에서 가천 방면으로 다시 우회전해 3km 정도 직진하면 왼쪽에 항촌마을 입석이 보인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방파제가 나온다.

부산 영도 미창석유방파제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길이 : 약 450m

영도의 동쪽 해안도로에 있는 미창석유방파제는 원래 소규모 방파제였으나 인근에 들어설 국제 크루즈여객선 센터 공사로 보강공사가 이루어진 후 450m에 이르는 초대형 방파제로 태어나면서 많은 낚시꾼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큰 방파제 규모에 비해 낚시가 잘 되는 포인트는 매우 한정돼 있다. 방파제 입구에서 약 100m 정도에 이르는 직선 구간이 주요 포인트로 이 위치에서 찌낚시나 루어낚시가 이루어진다. 대상어종은 농어, 우럭, 감성돔, 전갱이. 야간 원투낚시에는 붕장어가 잘 낚인다.
여름 밤낚시를 하다 보면 까지메기가 떼로 들어와 마릿수 조과를 거두는 경우도 많다. 가을부터는 무늬오징어가 낚여 에깅을 하는 꾼들도 많이 찾는다. 에깅에는 문어나 낙지 등도 함께 올라와 재미를 더해준다.
수심은 가까운 곳이 4~5m, 먼 곳은 10m 내외다. 방파제가 꺾어져서 가로로 이어지는 부분부터는 가을에 삼치루어낚시를 하면 쏠쏠한 조과를 거둘 수 있다.
 
▒가는 길 부산대교를 건너 영도에 진입한 후 봉래교차로에서 태종대 방면으로 좌회전해 약 1km 이동한다. 부산저유소삼거리에서 영도구청(태종대) 방면으로 우회전 후 2.4km 정도 가면 한진낚시 앞에 해안도로로 진입하는 좌회전 도로가 있다. 이 도로로 진입하면 방파제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