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가을붕어 총출동 경북 |영|천|권|
탑지·세남지·직동지 - 현재 호황
여모지·대내지·삼부지 - 이후 유망
정용호 영천 개미낚시 대표
▲ 시내에서 가깝지만 씨알 좋은 붕어가 잘 낚이는 탑지.
탑지
영천시 금호읍 신월리에 있는 2만평 평지지다. 영천에서는 대물터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3년 전 저수지 제방공사를 위해 배수와 준설까지 한 곳이지만 이듬해부터 4짜급 대물과 월척이 쏟아진 곳이다. 9월 초 현재는 대형 출현은 드물지만 중치급 붕어들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블루길과 배스가 서식하고 있어 옥수수, 메주콩, 겉보리를 미끼로 사용하고 있다. 주변에 소나무숲과 놀이 및 운동시설이 있어 가족과 찾기에도 좋다. 차량 진입도 수월해 단체 정출지로 많이 찾는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대구 방면으로 가다가 영천경찰서를 지나 1km 정도 가면 우측에 윤성아파트가 있고 그 맞은편에 탑지가 보인다.
▲ 진입이 까다로워 아직까지 손을 덜 탄 세남지. 붕어의 힘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세남지
영천시 서산리에 있는 5천평 준계곡지다. 진입이 다소 까다로운 곳으로 아직까지 꾼들의 손을 덜 탄 청정낚시터다. 붕어들의 힘이 좋고 깨끗하며 외래어종이 없어서 다양한 씨알의 붕어가 올라온다. 상류권 뗏장수초가 발달한 곳이 주요 포인트다. 미끼는 새우, 옥수수, 지렁이가 모두 잘 먹힌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화산 방면으로 1km 가다가 철길을 지나 바로 좌회전하면 서산마을이 나온다. 계속 외길을 따라 1.5km 정도 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좌회전해 500m 정도 가면 우측 골짜기에 제방이 보인다.
직동지
영천시 도림동에 있는 5천평의 평지지다. 대물터로 알려진 곳인데 3년 전 제방 공사 때 상류를 준설했다. 물이 잘 마르지 않는 곳이어서 대물 자원이 많은 곳이다. 외래어종은 없으며 새우, 옥수수, 메주콩 미끼를 사용하면 잔 씨알의 붕어와 대물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청송 방면으로 2km 가면 우측에 도림1동 팻말이 나온다. 팻말을 따라 우회전해 1.5km 정도 가면 직동지가 나온다.
여모지
영천시 화산면에 있는 4천평 준계곡지다. 수초가 많아 여름 내 낚시하기 어려웠던 곳이나 추석 이후 수초가 삭으면 굵은 붕어가 잘 낚일 것이다. 9월 초 현재 수위는 70% 수준. 벼농사도 모두 끝나서 더 이상 배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수위가 안정될수록 대물 확률도 높아진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화산 방면으로 3km 정도 가면 우측에 삼부지 제방이 보인다. 계속 직진해서 1.5km 가면 우측 위에 ‘대구-포항간고속도로’가 있고 그 밑으로 300m 가면 저수지가 보인다.
대내지(신호지)
영천시 화남면에 있는 5만평의 중형급 저수지다. 붕어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영천에서는 지난 겨울 유일하게 얼음낚시가 잘된 곳이다. 붕어 씨알은 중치부터 월척까지 다양하게 올라온다. 저수지 왼쪽 상류에서 입질이 잦지만 과수원이라 여름에는 진입이 어려운 곳이다. 추석이 지나고 과일 수확이 끝나면서부터는 진입이 용이해질 것이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청송 방면으로 4km 정도 가면 우측에 신호마을이 나온다. 신호마을을 통과해 1km 정도 더 가면 대내지가 나온다.
삼부지
영천시 화산면에 있는 8천평의 준계곡지다. 외래어종이 없어 붕어의 개체수가 많으나 만수위 때는 앉을 자리가 많지 않은 게 흠이다. 올 여름에는 잦은 비로 만수위가 계속 유지돼 군침만 흘리다 돌아선 곳. 9월 초 현재 주변 포도밭에 물을 대기 위해 배수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추석을 지나면 많은 포인트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는 길 영천시내에서 화산 방면으로 3km 정도 가면 우측에 삼부지 제방이 보인다.
■ 조황 문의 영천 개미낚시 054-333-3037
|의|성|권|
상신지·느리실지·장제지·화전지·만천지 - 유망
한갑수 의성IC낚시 대표
▲ 상신지에서 낚인 붕어들. 떡밥과 지렁이만 써도 이 정도 마릿수 조과는 어렵지 않다.
상신지(신지)
의성군 의성읍 용연리. 지금은 마름과 부들이 빼곡하게 자라 있으나 추석이 지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수초가 삭으면서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4년 전에 물을 빼고 준설작업을 했으나 어자원은 잘 보존돼 있다. 봄에는 월척과 중치급 마릿수 재미가 아주 좋은 곳이다. 새우, 옥수수 모두 잘 먹히며 마릿수 손맛을 보려면 떡밥과 지렁이가 유리하다. 배스나 블루길 같은 외래어종은 없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의성·안동 방면으로 우회전, 14.8km 가면 우측에 의성농공단지가 보이고 그 옆에 저수지가 있다.
▲ 가장자리 쪽 마름이 삭기 시작한 느리실지. 추석 이후면 대물이 기대되는 곳이다.
느리실지
의성군 의성읍 용연리. 4천평 평지다. 가장자리부터 마름이 삭기 시작했고 추석이 지나면 대물들이 낚일 것으로 전망된다. 붕어 외에 가물치, 잉어가 손님고기로 잘 낚인다. 평균수심은 1~2m. 4칸 이상의 긴 대에서 대물 입질이 잦다. 콩, 옥수수, 새우, 참붕어 순으로 잦은 입질을 보인다. 특히 동틀 무렵 지렁이 미끼에 월척붕어가 곧잘 낚이는 곳이다.
가는 길 상신지로 진입해 연안 길을 따라 400m 더 가면 느리실지 제방이 보인다.
▲ 전역이 마름과 부들로 뒤덮인 장제지. 추석 이후에 좌안 부들밭을 노려볼만하다.
장제지
의성군 가음면 장리. 마을 앞에 있는 저수지로 전역이 마름과 뗏장으로 덮여 있다. 좌안 부들밭이 추석 이후 가장 추천할 만한 자리다. 대물붕어가 많이 낚이는 시기는 봄과 늦가을인데 새우, 참붕어, 옥수수, 메주콩 등 다양한 미끼가 고루 먹힌다. 한 가지 흠이라면 현지꾼들이 불법좌대를 놓은 자리들이 많아 포인트 문제로 실랑이를 벌일 때가 간혹 있다는 것. 평균 수심은 60cm~120cm. 3칸 반 이상의 긴 대를 사용하면 포인트 공략에 유리하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의성·안동 방면으로 4.2km 가다가 금성 방향으로 우회전, 약 10km 가면 금성면이 나온다. 금성면을 통과하면 좌측에 빙계계곡 이정표가 보인다. 좌회전해 계속 가면 가음면소재지 입구 좌측에 가음중학교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 방향으로 좌회전해 400m 가면 장제지 제방이 나온다.
화전지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 3천평 규모의 평지지다. 전역이 포인트라고 할 수 있으며 평균 수심은 1~2m. 수면은 마름으로 덮여 있고 우안과 좌안에 뗏장이 발달해 있다. 지난 5~7월에 4짜만 20마리 이상 낚였다. 새우, 옥수수, 메주콩, 참붕어 등 다양한 미끼가 먹힌다. 최근에는 청지렁이로 월척을 낚아내는 꾼들도 늘었다. 마름이 삭기 시작하면서부터 얼음이 얼기 전까지 가장 눈여겨볼 만한 곳이다.
가는 길 중부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우회전, 1.8km 가면 SK주유소가 나온다. 주유소 맞은편에 화전지 제방이 보인다.
▲ 9월 초 현재 낮낚시에도 붕어가 잘 낚이고 있는 만천지. 포인트가 많아 시조회와 납회가 자주 열리는 곳이다.
만천지(석남지)
의성군 금성면 만천1리. 5만평의 평지형 저수지다. 포인트가 많아 시조회와 납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전역에서 낚시가 가능하며 초가을부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본격 시즌에 접어든다. 9월 초 현재 가장자리의 마름이 삭기 시작했으며 옥수수, 지렁이를 사용한 낮낚시에 붕어가 잘 낚이고 있다. 낮낚시로 마릿수 손맛을 볼 수 있다. 추석 이후에는 씨알도 한층 굵어지는데 긴 대 짧은 대 할 것 없이 다양한 거리에서 입질이 왕성해진다. 기온이 내려갈수록 밤 12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대물 입질이 잘 들어온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의성IC를 나와 의성·안동 방면으로 14.8km 가면 영천·의흥 방면 이정표가 나온다. 우회전해 6km를 더 가면 좌측에 운곡리 이정표. 좌회전해 철길을 지나 외길로 4km 가면 만천지 상류가 나온다.
▒조황 문의 의성IC낚시 054-832-8606
화제의 대물붕어 현장
예천 차실지
8월 말에 월척 소동
박 일 객원기자
좌) 차실지 제방 좌안에서 붕어를 노리고 있다. 우) 차실지에서 4짜를 낚은 김현식씨.
차실지는 예천군 예천읍 석정리에 있는 1500평 규모의 소류지다. 부들과 말풀이 발달한 곳으로 낚시방송에 소개된 후 유명세를 탄 대물터다. 평지형 저수지로 수심은 0.8~1.2m 수준이다. 전역에 밀생한 수초 때문에 대물낚시 채비가 아니면 공략이 어렵지만 4짜 붕어를 비롯한 굵은 붕어가 자주 배출돼 대물꾼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대물터는 대부분 터가 센 곳인데 차실지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예천권 소류지낚시의 난적인 방게 성화가 매우 심해 떡밥이나 지렁이보다 옥수수, 참붕어, 새우, 메주콩 같은 미끼를 서야만 씨알 좋은 붕어를 만날 수 있다. 부들 앞에 채비를 바짝 붙이기 위해서 비교적 긴 대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8월 말 이곳을 찾았던 서울꾼들이 월척붕어 10여 마리를 낚았다고 한다. 가을을 지나 초겨울까지 꾸준한 조황이 이어진다.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예천IC를 나와 예천읍까지 간 뒤 예천농공단지를 지나 석정리 마을회관까지 간다. 큰 길을 따라 고산리 방면으로 가다가 야산 앞에서 좌회전해 350m 정도 가면 차실지가 나온다. 석정리 마을회관 주소-경북 예천군 예천읍 석정리 502-1
■ 조황 문의 예천 대물낚시 054-655-2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