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낚시요리

여름 입맛 돋게 하고 기억력 증강에도 좋은

가자미 물회

박경식 프리라이터

물회는 경상도와 제주도 지방에서 자주 먹는 음식이었지만 지금은 전국적인 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싱싱한 회에 갖은 야채와 얼큰한 고추장 양념을 섞은 살얼음 육수를 부어 먹는 맛은 무더운 여름에 입맛을 제대로 돋게 해준다.
최근에는 도심 횟집에서도 물회를 파는 집들이 많아졌지만 천편일률적인 맛에 실망할 때가 종종 있다. 아마도 그것은 단순히 초장을 풀어놓은 듯한 국물을 육수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회집으로 유명한 집들을 찾아가보면 어김없이 그 집만의 오랜 노하우와 정성으로 만든 고추장 양념을 사용하는 걸 볼 수 있다. 요리사의 내공이 쌓인 고추장 양념과 싱싱한 횟감이 어울렸을 때 물회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최근엔 물회를 좀 더 비싸게 팔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전복과 같은 고급 해산물을 풍성하게 넣어 주는 곳들도 많지만 물회의 횟감으로 제격이고 많이 쓰이는 것은 역시 가자미다. 가자미는 씹는 감촉이 좋고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며 비타민 B1, B2와 칼슘이 많은 고단백 저지방의 흰살 생산으로 기억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생선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에게 좋다.

준비물

가자미 1마리, 무, 배, 상추, 당근, 오이, 양파 등 갖은 채소
고추장 양념 육수 재료-고추장, 식초, 고춧가루, 설탕,
사과, 소금, 레몬즙, 땡초, 물엿, 꿀, 후추, 간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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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회 만드는 순서 

1. 가자미는 머리, 내장, 껍질을 완전히 제거한다.
2. 가자미의 배 부분에 있는 굵은 뼈를 잘라낸다.
3. 흐르는 물에 내장 안쪽의 이물질을 완전히 씻어낸다.
4. 소금을 푼 얼음물에 손질한 가자미를 통째로 담근다.
5. 수건에 감아 냉장실에 보관한다.
6,7. 야채를 되도록 가늘게 채 썬다.
8. 야채 손질이 끝나면 냉장실의 가자미를 꺼내 세로로 길게 뼈째 썰어준다.
9. 가운데 뼈 부분은 살만 발라낸다.
10. 야채와 회를 그릇에 담고 육수를 붓는다. 육수는 다시마를 우려낸 물에 고추장 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간을 맞추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