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名방파제

현지꾼만 속닥속닥 빼먹는

부산 임랑교방파제 & 여수 우두리방파제

I 박경식 프리라이터 I

평소 자주 지나치는 길목에 있지만 현지꾼이 아니면 진가를 잘 모르는 알짜 방파제가 의외로 많다. 지금 소개하는 부산 임랑교방파제와  여수 우두리방파제가 그런 곳이다.

부산  임랑교방파제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문동리  길이 : 90m

▲임랑교방파제

임랑교방파제는 맞은편 장안천을 사이에 두고 80m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방파제다. 아직 특별한 이름은 없는데다 인근에 기점이 될 만한 지형지물이 임랑교뿐이어서 필자 일행은 그냥 임랑교방파제라고 부르고 있다(현지꾼들도 특별히 따로 부르는 명칭은 없다). 그러다보니 이 방파제를 인근 문동방파제로 혼동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지리상으로는 문동리에 속하지만 임랑해수욕장에 훨씬 가까운 방파제다.
이 방파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임랑교 진입 직전에 있는 공터에 주차해야 한다. 얼핏 봐선 임랑방파제 앞에 주차하고 이동하면 될 것 같지만 두 방파제 중간 지점에는 서로 건너다닐 수 있는 길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랑교방파제의 왼쪽 내항은 장안천 하류로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이다. 그래서 까지메기와 우럭, 잔 씨알의 감성돔까지 종종 낚을 수 있다. 망상어 같은 잡어는 쉽게 만날 수 있어 방파제낚시 신병훈련소와 같은 곳이다. 작은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어 낚시하기에는 무척 편하다.
오른쪽의 테트라포드에서는 민장대를 이용해 구멍치기를 하면 우럭이 잘 낚인다. 큰 씨알은 없지만 잔재미가 많은 곳이다. 15~20cm의 볼락도 낚을 수 있다.
방파제 끝에서 1시 방향에 있는 간출여를 향해 원투낚시나 찌낚시, 루어낚시를 하면 농어, 감성돔, 볼락 같은 고급 어종을 낚을 수 있다. 특히 밤에 주로 노리는 볼락은 루어낚시에 잘 낚이는데 주변에 산재한 여밭에서 다양한 씨알이 올라온다. 던질찌를 이용해서 멀리 원투를 해야 손맛 확률이 높다. 릴찌낚시의 경우 들물 때 최대한 멀리 채비를 던진 뒤 간출여 방향으로 흘려주는 게 열쇠다.  
수심은 가까운 곳이 3~4m, 먼 곳이 7~8m. 방파제 오른쪽의 갯바위에서도 볼락이 잘 나온다. 야간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이동에 주의해야 한다.

▒가는 길  울산 고속도로 기장IC로 나와 기장대로 온양(울산) 방면으로 좌회전 후 3.9km 정도 이동하면 좌천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우회전 후 2.3km 이동하면 임랑삼거리가 나오는데 다시 우회전해서 300m 가량 이동하면 길 건너 왼쪽으로 방파제가 보인다.

여수 우두리방파제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길이 : 120m 

▲우두리방파제

임랑교방파제는 맞은편 장안천을 사이에 두고 80m 거리에서 마주보고 있는 방파제다. 아직 특별한 이름은 없는데다 인근에 기점이 될 만한 지형지물이 임랑교뿐이어서 필자 일행은 그냥 임랑교방파제라고 부르고 있다(현지꾼들도 특별히 따로 부르는 명칭은 없다). 그러다보니 이 방파제를 인근 문동방파제로 혼동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지리상으로는 문동리에 속하지만 임랑해수욕장에 훨씬 가까운 방파제다.
이 방파제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임랑교 진입 직전에 있는 공터에 주차해야 한다. 얼핏 봐선 임랑방파제 앞에 주차하고 이동하면 될 것 같지만 두 방파제 중간 지점에는 서로 건너다닐 수 있는 길이 없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랑교방파제의 왼쪽 내항은 장안천 하류로서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이다. 그래서 까지메기와 우럭, 잔 씨알의 감성돔까지 종종 낚을 수 있다. 망상어 같은 잡어는 쉽게 만날 수 있어 방파제낚시 신병훈련소와 같은 곳이다. 작은 석축으로 이루어져 있어 낚시하기에는 무척 편하다.
오른쪽의 테트라포드에서는 민장대를 이용해 구멍치기를 하면 우럭이 잘 낚인다. 큰 씨알은 없지만 잔재미가 많은 곳이다. 15~20cm의 볼락도 낚을 수 있다.
방파제 끝에서 1시 방향에 있는 간출여를 향해 원투낚시나 찌낚시, 루어낚시를 하면 농어, 감성돔, 볼락 같은 고급 어종을 낚을 수 있다. 특히 밤에 주로 노리는 볼락은 루어낚시에 잘 낚이는데 주변에 산재한 여밭에서 다양한 씨알이 올라온다. 던질찌를 이용해서 멀리 원투를 해야 손맛 확률이 높다. 릴찌낚시의 경우 들물 때 최대한 멀리 채비를 던진 뒤 간출여 방향으로 흘려주는 게 열쇠다.  
수심은 가까운 곳이 3~4m, 먼 곳이 7~8m. 방파제 오른쪽의 갯바위에서도 볼락이 잘 나온다. 야간에는 조명이 없기 때문에 이동에 주의해야 한다.

우두리방파제는 여수 현지꾼이 아니면 어디에 붙어 있는지조차 모르는 곳이다. 여수시내와 대경도를 바라보고 있는 곳으로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있어 마치 시내 한복판에 방파제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두리방파제는 총 3개의 방파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운데 방파제는 수심이 너무 얕아 낚시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양쪽의 큰 방파제에서만 낚시가 가능하다.
가장 길이가 긴 방파제는 외항 쪽에서 우럭이나 볼락 같은 락피시를 주로 낚는다. 민장대 보다 볼락루어 채비로 먼 거리를 노리는 게 좋다. 방파제 끝에서 찌낚시를 하면 숭어, 감성돔, 망상어, 까지메기가 잘 낚이는데 여름~늦가을이 좋은 시즌이다.
건너편에 있는 작은 방파제는 내항 쪽에서 우럭과 볼락이 주로 낚이고 외항과 방파제 끝에서는 릴찌낚시와 원투낚시를 주로 한다. 주변 수심은 5~6m. 방파제 입구 쪽은 수심이 얕아서 낚시가 잘 되지 않는다.
두 군데 방파제 모두 중간~끝부분이 포인트이며 낮낚시보다는 밤낚시를 해야 훨씬 잦은 입질을 받을 수 있다.

▒가는 길  남해고속도로 순천IC를 나와 여수 시내를 거쳐 돌산대교를 건넌다. 돌산대교를 건너 우회전한 뒤 돌산읍 우두출장소 부근 삼거리에서 돌산청사 방면으로 또 우회전한 뒤 900m 정도 가면 해안으로 진입하는 우회전 도로가 나온다. 방파제는 해안로 진입 후 우측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