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분류되어 있는 뿔쇠오리는 번식기를 제외하면 일생을 바다 위에서 살아가는 바닷새로 머리에 뿔처럼 장식깃이 있어서 뿔쇠오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지난 2011년 제주 서귀포 해안가에서 소수 발견되었으며 뿔쇠오리 개체를 조사하는 국립환경과학원은 신안 흑산도 인근 무인도와 국흘도, 독도 등지에서 뿔쇠오리가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도 설치류, 까마귀, 야생고양이 등의 공격으로 인해 서식수가 감소하고 있어서 보호관찰이 필요하다.

일본을 중심으로 사할린, 타이완, 중국 등 동북아시아 연안에 분포하며 국내에서는 겨울과 이른 봄에 동해안에서 가끔 관찰된다. 번식기에는 먼바다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전 세계에 5000∼6000마리밖에 없을 정도로, 바다오리과 중에서 개체수가 매우 적은 편에 속한다. 새끼는 부화 후 1∼2일 사이 야간에 둥지를 떠나 부모새를 따라 먼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식생태가 상세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3월 17일에 천연기념물 제450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