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홍식 편집위원,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유튜브 조박사의피싱랩 진행자

플로리다 앞바다에서 낚인 쿠베라 (Jackson’s Cubera Snapper by IGFA, CC BY)

송곳니가 돋아 있는 쿠베라의 턱뼈

■명칭 및 학명

쿠베라 스내퍼 또는 줄여서 쿠베라라고 부르는 물고기이다. 쿠바에서 인기 있는 대상어라서 낚시인들 사이에서는 ‘쿠바 스내퍼(Cuban snapper)’라고도 불리고 있다.

학명 Lutjanus cyanopterus

■생태 및 주요 서식지

미국 남부 플로리다 연안, 쿠바, 남미의 북부 연안 등, 카리브해와 멕시코만, 버뮤다 주변에 주로 분포한다. 주요 서식지는 연안의 깊지 않은 암초 지대, 산호초 주변인데, 치어는 기수

역의 맹그로브 주변에 머물고 민물로도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턱이 크고 송곳니가 발달하여 입을 다물어도 한 쌍의 송곳니가 튀어나와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빨로 알 수 있듯 상위 포식자로 작은 물고기와 랍스터 같은 갑각류를 잡아먹는다.

스내퍼 종류 중에서 가장 대형으로, 다 자라면 보통 80~90cm, 최대 1.5m 이상, 무게도 50kg이 넘는 개체도 있다. 채색은 회갈색으로 붉은빛이 도는 개체도 많다. 언뜻 보면 태평양과 인도양에 서식하는 ‘레드스내퍼’나 ‘맹그로브잭’과도 비슷하지만 쿠베라가 월등하게 크다.

■낚시

미국 플로리다 연안, 중남미의 쿠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푸에르토리코 등지에서 인기 대상어이다. 세계의 앵글러들이 쿠베라의 강력한 힘을 느껴보기 위해 모여든다. 부시리나 GT 태클과 같은 헤비급 장비에 루어는 대형 포퍼, 펜슬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