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어열전]

GREEN HUMPHEAD PARROTFISH

험프헤드패럿피시

조홍식 편집위원, 루어낚시 100문 1000답, 유튜브 조박사의피싱랩 진행자

플라이 앵글러라면 한 번쯤 낚아보고 싶어 하는 산호초 바다의 인기 어종이다.

급심지대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다이버들에게 종종 목격되곤 한다.

(Humphead parrotfish by Kenneth Lu, flickr CC BY)

■명칭 및 학명

녹색 몸체에 이마가 튀어나온 모습과 이빨이 앵무새 부리를 닮아 겉모습 그대로 ‘그린험프헤드패럿피시(Green Humphead parrotfish)’라는 이름을 하고 있다. 그밖에 ‘범프헤드패럿피시

(bumphead parrotfish)’, ‘버팔로패럿피시(buffalo parrotfish)’, ‘자이언트패럿피시(giant parrotfish)’ 등으로도 부른다. 일본 이름 역시 관(冠)을 쓰고 있는 것 같다 하여 ‘간무리부다이(カンムリブダイ)’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는 서식하지 않아 우리 정식 이름은 없다.

학명 Bolbometopon muricatum

■생태 및 서식처

비늘돔 종류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물고기로 길이 1.5m, 무게 50kg을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IGFA 공식기록은 길이 1m, 무게 46.35kg.

하와이 해역을 제외한 태평양과 인도양의 열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며 수심 30m 이하의 산호초 지대와 급심지역을 오가며 서식한다. 치어일 때는 몸체가 밝은 회색에 무수한 점무늬가 있지만, 성장할수록 암수 모두 진한 청록색으로 변한다. 살아있는 산호(산호 폴립)를 포식하는 희귀한 어류에 속하는데, 지구온난화 및 불가사리 증가의 영향으로 산호초가 감소하는 해역에서는 절멸 위기에 처하고 있다.

■낚시

플라이낚시의 인기 대상어다. 얕은 산호초 인리프에서 웨이딩 하며 사이트피싱을 한다. 유명한 낚시터는 인도양 세이셸 군도의 넓은 산호초 바다다.

태클은 주로 #10의 로드와 라인을 사용한다. 릴에는 50lb 백킹라인이 넉넉히 200m는 감겨있어야 한다. 리더라인은 30파운드, 9피트. 사용하는 플라이는 게(crab) 패턴의 #2 사이즈가 표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