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장르를 불문하고 대물이 잘 낚이는 계절이다. 그래서 많은 낚시인들이 봄에 출조를 서두른다. 그런데 봄에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큰 일교차다. 일교차란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을 때와 가장 낮을 때의 온도차다. 새벽 기온이 1도고 낮 기온이 15도라면 일교차는 14도며 일교차가 클수록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야외활동에 유의해야 한다.

일교차가 7도 이상 나면 생활리듬이 깨진다. 더위나 추위를 쉽게 느끼며 기온의 변화로 행동에 제약을 받기 시작하면 짜증이 쉽게 나는 등 기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에 쉽게 걸린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커지면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큰 변화가 혈관응축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좁아져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해가 진 후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는 저녁이나 새벽에 공기가 찬 날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일교차에 대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환자라면 제 시각에 약을 복용하고 평소보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다. 그런데 낚시를 하다보면 의외로 기본적인 사항을 깜짝하고 지키지 않는 것이 문제다. 그래서 출조 전에 미리 얇은 내복을 입고 약을 복용한다면 휴대폰 알람을 맞춰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약 낚시하다가 일교차로 심한 추위를 느꼈거나 피로감이 몰려온다면 다음날 온천이나 마사지를 받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생선 같은 칼로리가 낮은 고단백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