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의 지류인 남양주시 마석면 묵현천 변에는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과, 민주운동을 대표하는 모란공원이 위치해 있다.

모란공원은 대한민국 최초 사설 공동묘지로, 일반인 묘역을 포함하여 민주화 운동, 학생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운동을 하다 희생한 열사들의 묘소가 모여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의 최초 사설 공원묘지인 모란공원은 1966년에 시작되었다. 이후 1969년 권재혁, 1970년 전태일, 1971년 김진수, 1973년 최종길과 같은 민주화·통일·사회·노동·학생 운동을 하

였던 인물들의 묘지가 모란공원에 조성되었다.

1986년 전태일의 정신을 이어받아 노동운동을 했던 박영진의 묘지를 공원에 안장하기 위한 투쟁 이후, 모란공원에는 노동자·민중운동을 했던 노동자, 학생, 빈민, 장애인 등의 무덤이 조성되었다. 묘역이 관리되지 않던 2003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하나둘 모이며 묘역을 관리하였다. 2005년에는 ‘모란공원사람들’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묘역 관리를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행하였다. 이후 모란공원사람들은 문화제 및 추모제를 진행하였다.

마석모란공원에는 전태일 열사, 문익환 목사, 문동환 목사, 조영례 변호사, 박종철 열사(가묘), 우리들의 아버지 박정기,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노회찬 의원, 김근태 의장, YH 김경숙 열사, 박태순 열사 등 많은 노동, 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다.

문화재나 유적지의 분류는 아니지만 대한민국에서 가장 의미 있는 장소이고, 오늘을 사는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하는 곳이다.

문의 마석모란공원 031-594-6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