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흥복식당의 밀복탕. 국산 밀복으로 끓여내 국물이 시원하고 얼큰하다.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과메기 물회거리’에 가면 복어국으로 유명한 함흠복식당을 만날 수 있다. 5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복어요리 전문점으로 현지인도 극찬하는 유명 식당이다. 

▲ 포항시 구룡포읍 과메기 물회거리에 있는 함흥복식당.

함흥복식당의 대표 메뉴는 밀복탕. 한 그릇에 1만5천원이며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 현지인들의 해장식으로 인기가 높다. 물가가 많이 오른 요즘 시세에 비하면 비교적 가성비도 좋다는 게 단골들의 설명이다. 밀복은 국산이며 밀복탕보다 싼(8천원) 은복탕용 은복은 중국산이다. 가격 부담이 적은 은복탕 역시 많이 찾는 메뉴이다. 

▲ 함흥복식당의 기본 상차림. 생선 식혜와 가자미 구이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밀복탕과 은복탕만큼 인기 있는 요리는 밀복껍질무침이다. 쫄깃하면서 깊은 맛을 내며, 함께 무쳐 나오는 미나리의 향긋함과 묘하게 어울린다. 해장이 아니라 요리로 복탕을 즐기는 사람들은 감초처럼 밀복껍질무침을 주문한다. 1층은 좌식, 2층은 앉아서 식사하는 테이블식 매장이다. 주차는 식당 건너편 항구 주변에 무료로 할 수 있다. 

▲ 쫄깃하고 감칠맛이 넘치는 밀복껍질무침.

문의 054-276-2348,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