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 중부권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원정을 간 곳은 전남일 것이다. 전남은 낚시터가 많고 어자원도 출중하며 씨알까지 굵어 대한민국 최고의 낚시터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영암호, 금호호, 고천암수로, 해창만수로 등의 대형 간척호는 물론 수많은 저수지와 수로, 섬낚시터를 보유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붕어낚시 천국이라고 부를 수 있다. 이에 낚시춘추 편집위원인 광양의 김중석 객원기자가 낚시춘추 독자를 위해 ‘2024년에 반드시 가봐야 될 월별 특급낚시터’를 엄선해 보내왔다. 단순 유명세에 기반한 추천이 아니라 과거 조황과 최근 조황, 최근의 낚시터 변화 등을 고루 교차해 정리한, 발로 뛰며 작성한 살아있는 정보들이다.  -편집자 주-

1월| 무안 유당수로

전남 무안군 청계면 서호리 927-29

▲ 살얼음이 언 유당수로 중류권에서 붕어를 노리는 낚시인.

남녘 저수지와 수로가 꽁꽁 어는 한겨울에도 무안 유당수로는 곳곳이 얼지 않아 붕어낚시가 가능하다. 얼음이 얼었다 해도 살얼음 수준인 곳이 많아 돌이나 물이 든 페트병을 끈에 묶어 살얼음을 깨고 낚시할 수 있다. 수량이 많을 때는 중류권 다리 일대 깊은 수심에서 낚시가 잘 된다. 수량이 적거나 얼음이 너무 두껍게 얼면 최하류를 노려볼만하다. 최하류는 폭이 매우 넓어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중하류 좁은 수로를 노릴 때는 갈대가 무성해 낚시 자리가 적기 때문에 예초기로 작업 후 진입하면 편리하다. 주로 낮에 입질이 오며 미끼는 지렁이가 탁월하다.   

그 외 추천터들

함평 목교지9만6천평/전남 함평군 손불면 궁산리 937/1945년 준공

해남 신덕지14만8천평/전남 해남군 화원면 신덕리 583/1986년 준공

장흥 도청지2만1천평/전남 장흥군 대덕읍 도청리 941/1945년 준공